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에 올해 2475억원을 투입한다. 17일 중기부는 이 사업을 공고, 수요기업 등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는 올해 스마트공장 지원계획 5천개 중 대·중소 상생형(1300개)을 제외한 3700개에 해당한다. 3700개 중 정부 주도 스마트공장 보급이 2200개, 민간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이 1500개다.
2475억원을 분야별로 보면 ①기업 상황에 적합한 수준별 스마트공장 구축(2230억원) ② 유사 공정·업종별 특화 지원(230억원)③ 스마트공장 수준확인(15억원) 등이다.
▲수준별 스마트공장 구축(2230억원): 개별 수요기업의 작업 현장 및 스마트공장 운영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을 ’기초(5천만원)‘, ’고도화1(2억원)‘, ’고도화2(4억원)‘로 나눠 총 2200개사를 맞춤 지원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적용된 고도화 공장을 구축할수록 지원금액을 상향해 질적 고도화를 촉진한다.
▲유사 공정·업종별 특화 지원(230억원): 식품, 생명공학(바이오), 뿌리 등 유사 제조공정·업종을 가진 기업들에 대해 공통 솔루션 등을 보급하는 업종별 특화보급을 추진한다. 전문성·대표성을 가진 업종별 협단체(운영기관)가 수요발굴부터 전략수립, 구축까지 통합 관리를 통해 기업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한다. 역량을 갖춘 운영기관을 먼저 선정한 뒤 운영기관이 해당 업종 분야의 수요기업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고는 운영기관을 모집하는 거고, 수요기업 신청접수는 3월말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수준확인(15억원): 민간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거나 사업 참여기업 중 스마트공장을 정부 지원 없이 고도화한 기업 등 총 1500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비용(기업당 최대 백만원) 전액을 지원한다. 신청기업은 스마트화 수준 확인과 함께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침(가이드라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수준확인 기업)은 공공기관에 납품하거나 정책자금 등을 신청할 경우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을 국정과제로 삼고, 체계적인 목표에 따라 올해말까지 3만개 보급을 역점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스마트공장 보급 누적 갯수를 보면 2020년 1만9799개, 2021년 2만5039개다. 올해 3만개 달성이 목표다. 중기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28.5% 증가, 품질 42.5% 향상, 원가 15.5% 감소의 효과를 거뒀다. 이는 기업당 매출 7.4% 향상을 비롯해 고용 2.6명 증가, 산업재해 6.2% 감소 등 기업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