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팀즈·비바 업데이트…현장 근로 지원 강화

컴퓨팅입력 :2022/01/17 09:25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장 근로 환경에 특화된 팀즈와 비바의 새 기능을 17일 발표했다.

전 세계 20억명의 현장 근로자는 전체 인력의 80%를 차지하며, 조직의 88%는 현장직 직원을 고용 중이다. 또 기업들은 현장 근로자의 워크플로 현대화, 업무 성과 향상, 직장내 문화 및 소통 개선 등을 목표로 디지털 도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플랫폼 팀즈의 현장 근로자 월간 사용량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00%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업무동향지표 ‘현장 근로자의 새 미래를 여는 기술’은 미국, 영국, 일본 등 8개국 현장직 근로자 9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기반하며, 현장 근로자의 업무 동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장 근로직에 대한 신규 업무동향지표를 공개하고, 협업 플랫폼 팀즈와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의 신규 기능을 통해 현장 근로자의 업무를 지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장에는 배려와 존중의 문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근로자 76%는 동료와 강한 유대감을 느꼈다. 하지만 60% 이상은 회사가 직장 문화 구축과 소통을 우선시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51%의 비관리직 근로자는 직장에서 존중을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팬데믹 장기화와 높은 스트레스 등으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만 450만명이 직장을 그만뒀다. 이처럼 변곡점에 놓여 있는 세계 노동 시장의 상황은 현장직에서도 나타났다.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현장 근로자들은 더 좋은 급여와 복지, 일과 삶의 균형, 업무 유연성 등을 꼽았다.

현장 근로자 63%는 기술이 창출하는 취업 기회에 긍정적이었다. 또 업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요소로 기술을 세번째로 꼽았는데, 이는 심리 지원이나 건강 관리를 위한 자기계발비 지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면, 46%는 신규 기술에 적응하지 못하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답했으며, 55%는 정식 교육이나 실습 없이 신규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적응해야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와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에 현장 근로자 지원 기능을 추가하고, 업계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팀즈 워키토키 앱

▲ 지브라 휴대용 컴퓨터에서 구동되는 ‘팀즈 워키토키 앱(왼쪽)’과 팀즈에서 학습 콘텐츠를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는 ‘비바 러닝 앱(오른쪽)’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 러기드(rugged) 디바이스와의 파트너십에 이어, 엔터프라이즈 엣지 혁신기업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와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지브라의 광범위한 휴대용 컴퓨터에 푸시투토크(PTT) 버튼 기능을 포함한 ‘팀즈 워키토키 앱‘을 제공한다. 팀즈 워키토키 앱은 안드로이드, iOS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브라의 인력 관리 솔루션 ‘지브라 리플렉시스’와 팀즈 교대 근무 앱을 연결해 양사의 통합 기능도 강화한다. 교대 근무 일정 관리, 휴식 신청 등의 업무가 간소화되고, 이를 관리자가 쉽게 승인할 수 있다.

팀즈에서 원격 진료나 화상 회의 등 가상 스케줄에 대한 대기 일정 관리도 가능해졌다. 대기 시간, 놓친 일정, 참석 지연 등에 대한 실시간 업데이트를 한 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는 고객과 환자에게 투명하고 스트레스 없는 환경을 마련해 준다.

팀즈 내 비바 커넥션 앱은 문화와 소통에 대한 현장 근로자와 회사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업무 흐름에 맞춰 현장직 직원을 필요한 사내 정보에 연결해 준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워크데이,  에스프레시브 등 전략적 파트너사와의 통합을 통해 직원이 회사의 자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비바 러닝 앱을 통해 팀즈에서 학습 콘텐츠를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다. 이는 현장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직원이 필수 및 권장 교육에 대한 최신 정보를 쉽게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SAP 석세스팩터스, 코너스톤 온디맨드, 사바 클라우드 등 파트너사 솔루션의 학습 내용을 보다 쉽게 할당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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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윌리엄스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부사장은 “팬데믹으로 세계 노동 시장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현장 근로자를 지원하는 것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여전히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기술이 워크플로를 현대화하고 업무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직장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