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난해 전기차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의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둥팡차이푸왕이 인용한 중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순(純) 전기차 승용차는 273만4000대로, 전년 대비 173.5% 늘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승용차가 총 2148만2000대 였던 것을 고려하면, 승용차 중 전기차 비중은 12.7% 였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모두 포함한 친환경 승용차는 지난해 333만4000대 팔렸으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167.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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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21년 전체 자동차 산업이 반도체 부족, 원재료 가격 인상 등 영향을 받았지만 연간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친환경자동차는 보조금 감소 등 불리한 요소 역시 극복하면서 큰 폭의 성장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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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승용차가 아닌 상업용 차량(버스, 화물차 등)의 경우에도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18만2000대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반면 상업용 차량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감소하는 추이였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이 모두 늘어나면서 2018년 이래 연속 3년 간 이어진 하락 추이를 끝내고 반전했다"며 "이중 친환경자동차(승용차+상업용차)가 가장 큰 역할을 했으며 연간 판매량이 352만1000대로 전체 시장의 1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