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의 초석으로 구체적인 데이터 표준화 전략 마련을 위한 자문(컨설팅) 사업 착수보고회를 1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가 개인정보를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전송 요구할 수 있도록 해 신용평가, 자산관리, 건강관리 등 데이터 기반 서비스에 주도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제도다.
최근 금융·공공 분야 등에 마이데이터가 도입됐으나 전 분야를 아우르는 데이터 이동이나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분야 간 데이터 형식과 전송 방식 등이 상이해 산업 간 마이데이터 표준화 등 기반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1월 ‘마이데이터 표준화 협의회’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야 간 마이데이터 표준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사업은 앞으로 개인정보위가 중점 추진할 마이데이터 표준화의 단계별 이행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주요 10대 분야를 중심으로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개인정보위는 사업 결과가 나오는 대로 마이데이터 표준화 협의회를 통한 부처 간 논의를 거쳐 본격적인 표준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 분야에 원활하게 개인정보가 전송될 수 있도록 전 분야 공통 항목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한다. 인증·보안체계를 포함한 데이터 다운로드·제3자 제공 등 전송 방식도 표준화할 예정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정보 주체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보장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전 분야 마이데이터의 도입과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분야 간 마이데이터 연계를 위한 표준화를 비롯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활용 기반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개인정보위는 표준화 전략 수립을 통해 정보 주체가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행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환경을 주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