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윈도PC 생태계 확장...에이수스도 가세 "호환성 문제 없어"

퀄컴 "200개 글로벌 기업 퀄컴 ACPC 전환 고려...PC 생태계도 지지"

홈&모바일입력 :2022/01/12 16:24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 ACPC(올웨이즈 커넥티드 PC)가 올해 글로벌 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 환경을 대상으로 세 불리기에 나선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최근 "퀄컴 윈도 PC 플랫폼이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HP, 에이서, 에이수스 등 주요 PC 제조사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선언한 데 이어 그동안 퀄컴 ACPC 출시를 중단했던 에이수스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냅드래곤 8cx 3세대 탑재 ACPC 시제품. (사진=지디넷코리아)

■ 에이수스, 공백기 깨고 ACPC 신제품 출시

에이수스는 2017년 12월 스냅드래곤 835 기반 노트북 '노바고'를 발표한 뒤 한동안 스냅드래곤 기반 ACPC 출시를 중단했다. 그러나 CES 2022 기간 중 공백기를 깨고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엑스퍼트북 B3 디태처블은 스냅드래곤 7c 2세대를 기반으로 한 윈도11 PC다. 10.5인치, 1920×1200 화소 터치스크린과 윈도11 홈 S, 윈도11 프로 등 운영체제를 탑재한다.

스냅드래곤 7c 2세대 탑재 엑스퍼트북 B3 디태처블. (사진=에이수스)

스냅드래곤 7c 2세대는 기존 인텔·AMD 등 x86 프로세서 대비 저전력으로 구동되며 5G를 이용해 와이파이가 없는 외부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에이수스 역시 이런 장점을 살려 장시간 외부 작업이 필요한 업무용 PC 시장에 이 제품을 투입할 예정이다. 가격이나 출시 시장 등은 아직 미정이다.

■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 ACPC, PC 제조사 지지 받는 플랫폼"

퀄컴 역시 올해부터 업무용 PC 시장을 중심으로 퀄컴 ACPC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올 초 CES 2022 기조연설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퀄컴 윈도 PC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HP, 에이서, 에이수스 등 주요 PC 제조사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ARM 기반 PC가 생태계 주요 업체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퀄컴)

이어 "시스코, 버라이즌, T모바일 등 200개 글로벌 기업이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 도입을 검토하거나 테스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노스 파네이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제품책임자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은 소비자들이 윈도 PC에서 기대하는 성능과 스마트폰 기능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공통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ARM 기반 윈도 PC에서 퀄컴과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5G 연결성 확보, 주요 업무용 프로그램 이미 ARM 지원

퀄컴은 이미 미국 등지에서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스몰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IT 환경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퀄컴 ACPC와 IT 환경을 지원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인텔·AMD가 아닌 퀄컴 PC를 쓰게 만들겠다는 의도도 있다. 지난 해 12월 초 진행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미란 천 퀄컴 전략 & 애널리틱스 부사장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기존 x86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 대비 스냅드래곤 노트북을 썼을 결과 생산성과 기기 이용자의 만족도가 3배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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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시장이 퀄컴 스냅드래곤 PC에 유리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오피스는 이미 ARM 버전으로 전환이 끝났고 일반 소비자들처럼 게임 등 호환성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미구엘 누네스 퀄컴 ACPC 제품담당 부사장도 지난 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많은 기업들은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이용하며 데이터베이스 접속이나 각종 처리도 웹브라우저를 이용한다. 호환성 면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