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SiC 웨이퍼 공장에 클린룸 공급

쎄닉과 클린룸 설치 계약…양산공장 구축도 협력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2/01/07 17:14

신성이엔지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양산을 준비하는 쎄닉과 클린룸 일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충남 천안에 건설 중인 쎄닉의 연구 시설과 시험생산 시설에 클린룸을 설치하는 공사다. 계약금액은 2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2월 28일까지다.

클린룸 일괄공사는 제3세대 전력반도체 생산에 사용할 웨이퍼 연구 시설과 시험생산 시설이다. 신성이엔지는 웨이퍼를 생산하는 최적 환경을 위해 기존 클린룸보다 높은 수준의 청정 환경을 조성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성능 팬 필터 유닛(FFU)과 친환경 고효율 공조 설비를 적용한다. FFU는 클린룸 상부에 설치되는 핵심장비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산업용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한다.

(왼쪽부터)신성이엔지 안윤수 대표이사 쎄닉 구갑렬 대표이사

쎄닉은 SKC의 SiC 웨이퍼와 관련한 기술 및 설비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6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6인치 전력반도체용 SiC 웨이퍼 생산공정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SiC 웨이퍼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첨단 소재로 고전압이 필요한 인버터와 컨버터 등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기차의 SiC 웨이퍼 수요는 지난해 12만장에서 2025년 169만장으로 14배 이상 확대 될 전망이다. 고전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전력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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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갑렬 쎄닉 대표는 “쎄닉의 연구 설비와 시험생산 라인이 이전되는 천안캠퍼스 클린룸과 유틸리티 총괄 공사를 신성이엔지와 함께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양산 공정 구축에도 양사간 긴밀하게 협력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윤수 신성이엔지 대표는 “기존 클린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시설을 일컫겠지만 이제는 바이오, 백신, 제약, 병원, 식품 등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일괄공사 역시 반도체 웨이퍼를 만드는 특수 생산 환경을 클린룸으로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