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SK이노, 탄소중립 항해 본격화…새해 첫 경영 전략회의 개최

김준 부회장, "‘넷 제로’는 미래를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22/01/07 14:40    수정: 2022/01/07 15:13

SK이노베이션이 ‘탄소중립’을 새해 경영 화두로 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2’ 현장에서 김준 부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첫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김준 부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탄소중립 전략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결의했다. 이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혁신을 위한 친환경 사업 관련 신성장 동력과 미래 기술을 선보인 여러 전시부스를 꼼꼼히 둘러보며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앞서 진행한 SK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선언을 이어받아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 회사 별 탄소 중립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전략회의는 SK그룹의 탄소 중립 선언이 계열사 주요 경영 전략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김준 부회장은 전략회의에서 “탄소중립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우리 모두의 목표”라며 “카본 투 그린의 최종 종착지인 ‘넷 제로’를 향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자”고 밝혔다.

‘탄소 중립’을 주제로 한 전략회의를 마치고,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노재석 SKIET 사장, 김철중 Portfolio부문장, 김준 부회장이 CES2022 SK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회사 별 ‘스코프(scope) 1,2,3'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을 공유하고 감축 실행방안과 중장기 업그레이드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배터리·소재 사업 투자 가속화, 넷 제로 정유공장 추진 등 사업 회사의 탄소 중립 세부 실행방안을 점검했다.

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재활용(BMR), 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재활용, SK루브리컨츠 폐윤활유 재활용 등 순환경제 사업(BM) 본격 추진을 위한 올해 목표 및 방향을 점검했다. SK그룹차원 글로벌 2억톤 탄소 감축목표와 연계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탄소 포집·저장 (CCS) 등 친환경 사업을 통한 글로벌 탄소 감축 효과를 공유했다.

김준 부회장과 경영진은 전략회의를 마무리하며 탄소중립 달성의 강한 의지를 담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탄소중립 통근·출장’ 도입을 선언했다.

SK이노베이션이 선언한 탄소중립 통근·출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의 출퇴근과 국·내외 출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1만2천톤의 온실가스를 확보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이용해 순배출량을 제로(Zero)로 상쇄시키는 것이다. 이는 여의도의 3배 크기 면적에 산림 조성을 해야 가능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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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부회장은 카본 투 그린 달성을 앞당기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사업회사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김우경 PR담당은 “올해 첫 전략회의는 탄소 중립 달성을 향한 SK이노베이션의 적극적 의지를 보여준 자리”라며 “SK그룹의 탄소 중립을 위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사업 회사가 카본 투 그린 전략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