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버튼 누르면 색상 바뀌는 '마술차' 공개

카테크입력 :2022/01/06 09:20    수정: 2022/01/06 09:21

자동차업체 BMW가 버튼 하나로 차량 색상을 바뀌는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MW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2에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차량 외관 색상이 바뀌는 신개념 페인트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전기차 iX의 콘셉트 버전인 iX 플로우에 처음 적용됐다. 

BMW가 버튼 하나로 차량 색상을 바뀌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사진=BMW)

이번 기술 구현을 위해 BMW는 전자책이나 구형 스마트워치에 사용되던 전자잉크(e-Ink)를 활용했다. 

전자잉크가 적용된 차량 외관 코팅에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와 동일한 두께의 수백만 개의 마이크로 캡슐이 포함돼 있다. 각각의 마이크로 캡슐은 음전하를 띤 하얀색 안료와 양전하를 띤 흑색 안료를 함유하고 있다.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전기장 자극을 주고, 흰색 또는 검은색 안료가 마이크로캡슐 표면에 모이게 되면서 자동차 외관에 원하는 색상을 제공하게 된다.

사진=BMW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게 되면 차량 색상이 바뀌게 된다. 현재 색상은 흰색, 검정색, 회색으로 제한되어 있다. BMW는 이 기능이 전기차의 효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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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표면은 검은색 표면보다 햇빛을 훨씬 더 많이 반사한다”며, 외부를 밝은 색상으로 변경하면 강한 햇빛과 높은 외부 온도로 인해 자동차가 가열되는 것을 줄일 수 있고, 추운 날씨에 어두운 색상을 적용하면 차량이 태양빛을 흡수해 차량 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BMW는 해당 기술이 고급 연구 및 디자인 프로젝트라고 밝혀, 당분간 실제 차량에 적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