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인상+긴축정책 동시에...뉴욕 증시 하락

FOMC 12월 의사록 공개

금융입력 :2022/01/06 08:14    수정: 2022/01/06 08:17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더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고 긴축 정책을 동시에 단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음에 따라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2021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신속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며, 일부 위원들은 보유 자산(8조8천억달러)을 축소하는 긴축의 시작도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특히 위원들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의 수급을 고려할 때 3월께 금리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올해 최소 세 차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제시됐다.

제롬 파월 美 연준의장

자산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의 종료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의사록에 따르면 첫 금리 인상 이후 자산 매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거의 대부분 위원들이 동의했다. 시장서는 이 시점을 올해 여름으로 보고 있다.

미 연준의 시각이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임에 따라 미국 나스닥 지수는 3%넘게 하락하며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2.54포인트(3.34%) 급락한 15100.17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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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2.54포인트(1.07%) 하락한 36407.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2.96포인트(1.94%) 떨어진 4700.58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연준의 의사록 공개 이후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원·달러 NDF환율은 2.5원 오른 1200.3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