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미디어데이...10개 팀이 뽑은 우승후보는 T1-젠지

LCK 사무국 "유관중 경기 위한 준비 중"

디지털경제입력 :2022/01/05 15:11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대회 2022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개막을 앞두고 10개 팀이 선전을 다짐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젠지e스포츠와 T1이 꼽혔다.

5일 서울 용산 CGV에서 2022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리그에 참가하는 10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한명씩 자리해 선전을 다짐하고 미디어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 LCK 스프링은 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례 없는 스토브리그를 거친 끝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선수가 대거 팀을 이동하며 각 팀 전력이 크게 달라진 이유다. 2021 LCK 서머와 비교했을 때 기존 선수가 세 명 있는 남아 있는 팀은 T1과 프레딧 브리온 등 두 팀 뿐이다.

2022 LCK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로 예상되는 팀을 꼽는 10개 팀 감독과 선수.

대회 규정도 변경됐다. 콜업 및 샌드다운 주기가 기준 2주에서 1주로 단축되어 각 팀의 LCK와 리그오브레전드챌린저스코리아 사이 로스터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보다 전략적인 로스터 운용이 가능해진 것도 눈여겨 볼 점으로 꼽힌다.

또한 전력분석관을 공식 로스터에 등록할 수 있게 됐다. 공식 로스터에 등록된 전력분석관은 코치박스에 공식 출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세밀한 경기 분석과 각 세트 사이 개선점 적용이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연말 진행되는 월드챔피언십 출전권도 기존과 달라진 선발전 과정을 거쳐 주어지게 됐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LCK에 4장의 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질 경우에 1번과 2번 시드를 제외한 나머지 팀 중 챔피언십 포인트 1위와 2위가 대결을 펼쳐 승리한 팀이 3번 시드로 월드챔피언십에 나선다. 여기서 패배한 팀은 챔피언십 포인트 3위, 4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최종전을 치르게 되며 이 경기에서 4번 시드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T1 최성훈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사진 왼쪽부터).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이 3장일 경우에는 기존 방식이 그대로 적용된다.

정규 리그는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주 5일 진행된다. 기존에는 1라운드는 주 5일, 2라운드는 주 4일 경기를 진행했다.

또한 LCK 사무국은 이번 시즌에 종로 롤파크에서 유관중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리그에 참가하는 10개 팀 감독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젠지e스포츠와 T1을 꼽았다. 두 팀은 나란히 5표를 받으며 현 시점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지목됐다.

젠지e스포츠는 담원 기아, T1, 광동 프릭스, 프레딧 브리온, DRX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젠지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 리브 샌드박스,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는 T1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젠지e스포츠는 현 시점 스크림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T1은 기존 멤버가 많이 유지됐으며 신규 멤버와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담원 기아의 미드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T1과 젠지를 가장 위협적인 팀으로 꼽았다.

지난해 스프링과 서머 우승팀 담원 기아의 미드라이너 허수는 가장 위협적인 두 팀으로 T1과 젠지를 꼽았다.

젠지e스포츠 고동빈 감독은 "다음 주 시작되는 스프링 시점부터 열심히 해서 결승까지 가는 게 목표다. 마지막 시즌이 끝났을 때 선수 개개인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잘 지도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T1 최성훈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며 또 다른 목표는 시즌이 마무리 된 후 모든 팀원이 다 같이 하고 싶어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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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작년에 많이 발전한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팀으로도 개인으로도 많이 발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2022 LCK 스프링은 오는 12일 오후 5시 종로 롤파크에서 DRX와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