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연구진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방법을 계속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빛이 나는 마스크를 개발했다.
미국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간) 일본 교토부립대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쉽게 감지할 수 있는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쓰카모토 야스히로 총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암컷 타조에 비활성 코로나바이러스를 주입한 후 타조의 알에서 대량의 항체를 추출했다. 이후, 타조알에서 추출한 항체와 형광색 염료를 혼합한 뒤 이를 필터에 입힌 형태의 마스크를 개발했다.
이 마스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바이러스와 접촉한 부분이 자외선 빛 아래서 밝은 색으로 빛나게 된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32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실험에서 모든 마스크가 자외선 아래에서 빛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마스크의 시판을 승인을 받기 위해 향후 150명의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2차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 책임자인 쓰카모토 총장은 자신이 직접 마스크의 효과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마스크가 빛나는 것을 보고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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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 자신이 감염되었기 때문에 마스크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결과는 다소 아이러니하지만 연구원으로서 만족스러운 결과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저비용으로 타조 항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검사키트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