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신분증 등 주요 증명서 내 개인정보 비식별화, 가명처리 통합관리, 사용자 인증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한 민간 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지난 6월 개최한 ’제1차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개발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3개사에 대해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법·기술적 자문(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컴트루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주민등록표, 가족관계증명서 등 신분증 및 주요 증명서에서 내 개인정보를 찾아 이를 비식별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번 지원 사업 이후 개인정보를 탐지해 비식별처리 할 수 있는 주요 증명서의 종류가 총 13종에서 25종으로 약 2배 증가했으며, 관련 특허까지 출원했다. 증권사 납품 등 사업화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데이타스는 개인정보 가명‧익명처리 통합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로, 가명처리 대상을 식별해 위험도를 측정하고, 이에 따른 적정한 가명처리 기술을 추천하는 기술과 가명정보 재식별 가능성 및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원 기간 동안 원본 데이터와 동일한 통계적 특성을 가진 가상 데이터인 재현 데이터 생성‧검증 기술을 중점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특허청의 특허 출원 예비심사를 통과해 향후 데이터 수요 기업의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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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은 계정정보 입력 없이 인증이 가능한 일회용인증코드(OTAC)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지원 사업 기간 동안 출입통제 및 지불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문인식카드, 커넥티드카 디지털 키 앱을 개발하는 등 해당 기술의 사업성을 높였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개인정보위는 디지털 대전환과 데이터 시대의 확산에 대응해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연구 개발(R&D)과 기술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 기업과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