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해외 진출에 NFT 신사업 박차

오딘, 새해 상반기 해외 출시...신작 가디스오더, 디스테라 등 준비

디지털경제입력 :2022/01/04 10:37    수정: 2022/01/04 14:55

지난해 오딘의 흥행으로 주목을 받은 카카오게임즈가 새해 게임 뿐 아닌 자회사를 통한 비게임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PC 게임을 준비 중에 있으며, 블록체인 NFT 관련 거래소 등을 통해 새 먹거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새해 오딘의 해외 서비스 확대와 함께 신작 출시, 신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오딘 대표 이미지.

우선 지난해 6월 국내 출시 이후 흥행한 '오딘'을 대만 일본, 유럽, 북미 등의 순으로 선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딘'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제작한 모바일 PC 크로스플레이 MMORPG 장르다. 특히 북유럽 신호를 소재로 한 이 게임은 출시 이후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기록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 시리즈를 뛰어넘었던 성과로, 게임 그래픽 연출성과 적당한 과금 요소 및 집단 전투 등의 재미를 잘 융합한 게 흥행 비결로 꼽히고 있다.

'오딘'의 해외 서비스 지역 확대는 새해 상반기부터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전 포인트는 북유럽 신화를 소재로 한 오딘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깜짝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카카오게임즈 가디스 오더.
디스테라 2차 베타 테스트 포스터.

또 다른 신작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 부산서 개최됐던 지스타2021 출품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외에도 '프로젝트 아레스'와 '디스테라' 등이 새해 출시 예정작에 이름을 올렸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캐릭터를 육성하고, 레이스의 승리를 목표로 플레이해 나가는 재미를 강조한 신작이다. 또한 '가디스 오더'는 액션 RPG 재미를 강조한 신작이라면, '에버소울'은 미소녀 수집형 RPG 장르로 요약된다.

이어 '디스테라'는 생존 중심 채집, 건설, 전투 등의 콘텐츠를 융합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스팀 베타 테스트를 통해 초반 플레이의 편의성을 높인 듀토리얼과 협동 플레이 등에 합격점을 받기도 했다.

프렌즈게임즈가 NFT 타임슬롯 서비스 투데이즈를 소프트 론칭했다.

블록체인 NFT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프렌즈게임즈가 주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프렌즈게임즈는 게임과 스포츠, 메타버스 등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개발 중에 있다. 해당 거래소를 찾은 이용자들은 게임 아이템과 골프 티타임 예약권, 아이돌 팬아트 등을 디지털 자산으로 사고 팔 수 있을 예정이다.

앞서 프렌즈게임즈는 블록체인 NFT 서비스인 '투데이이즈'를 소프트 론칭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는 하루를 10분 단위로 나눈 타임슬롯을 NFT로 만들어 보라 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색다른 방식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내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과 해당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다.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사업의 핵심 조직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보라 코인 발행 운영사인 웨이투빗을 인수한 이후 최근 합병을 완료하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기존 서비스작 중 블록체인 NFT 기술을 적용한 게임을 해외에 내놓는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임은 '오딘 플레이 투 언(P2E)' 해외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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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블록체인 관련 개발자 모집에 나서면서 오딘 P2E 버전 출시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딘 P2E 버전에 보라 코인과 추가 파트너사의 코인이 붙을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 만큼 향후 코인 연동 방식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새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게임사 중 하나다. 오딘의 서비스 지역 확대와 신작 출시, 블록체인 NFT 사업 등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라며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화두가 된 P2E 게임과 NFT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