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의 네웹소설] 익숙하지만 실감나는 좀비물 ‘따개비’

웹소설 '닳고 닳은 뉴비' 작가 레고밟았어 신작

인터넷입력 :2022/01/04 09:13

익숙한 소재에서 실감 나는 공포를 조성하며 아포칼립스의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하는 작품이 있다.

네이버 시리즈 독점 '따개비(글 레고밟았어)'는 어느 날 사람들을 좀비 상태로 감염시키는 따개비가 등장하며 작은 섬의 등대지기였던 주인공이 감염체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항로표지관리소 공무원인 주인공 '이어진'은 인천항에서 90km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섬 굴덕도에서 등대지기로 근무하고 있다. 평온하고도 지루한 섬 생활을 이어가던 어진은 최근 세 달째 오지 않는 교대자만 기다리고 있었지만, 거센 태풍과 계속된 폭우로 외부와의 연락마저 끊겨버린 상태였다.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따개비'

인스턴트와 라면을 먹으며 근무를 이어가던 그에게 평소 친하게 지내던 장박 낚시꾼 '박 씨' 아저씨가 찾아와 생선 한 마리를 건넨다. 생선 몸의 이곳저곳이 울룩불룩 튀어나와 있었지만, 어진은 허기를 달래기 위해 손질을 시작한다. 하지만 비늘 아래부터 내장까지 따개비로 가득한 감생이의 모습에 비위가 상한 어진은 먹지 않고 버려버렸고, 훗날 이 일은 어진에게 '잘한 점'으로 회상된다.

며칠 후 또다시 등대 1층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철문을 연 어진은 얼굴 전체에 여드름처럼 따개비가 돋아난 박 씨를 마주친다. 박 씨는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어진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재빨리 그에게서 도망친 어진은 보트를 운전해 가까운 섬 백적도로 향하고, 그곳에서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하지만 백적도로 가는 보트에서 거센 폭우와 파도, 그리고 따개비 인간과 대치하며 지쳐버린 어진은 아침이 되는 즉시 지구대로 달려갈 것을 다짐하고, 휴식을 위해 가까운 모텔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또 다른 따개비 인간들을 만나게 되고, 어둠과 절망으로 변해버린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지난해 9월부터 네이버 시리즈에서 독점으로 연재 중인 따개비는 평범한 공무원으로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던 주인공에게 닥친 일생일대의 위기상황을 그린다. 문제를 해결해 가는 동시에 감염병의 비밀을 찾아내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따개비를 인류 감염병의 매개체로 녹여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어쩌면 우리의 삶에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현실적이게 그려내 독자들의 공포감이 느낄 공포감과 두려움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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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작품은 '히어로킬러', '데우스 엑스 마키나' 등 특색 있는 판타지 작품으로 주목받은 작가 '레고밟았어' 작가의 신작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닳고 닳은 뉴비'로 수많은 독자를 확보하며 트렌디한 감각을 자랑했던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도 따개비라는 신선한 소재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망가져 버린 사회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주인공의 처절한 고군분투를 그린 현대 판타지 웹소설 따개비는 네이버 시리즈 앱과 모바일 웹, PC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