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인도량 기준 샤오펑이 선두를 차지했다. 4~5위 후발 주자들의 성장세도 높아 올해 더욱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4일 중국 언론 차허스에 따르면 샤오펑이 지난 해 전기차 9만8155대를 인도하면서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니오와 리오토가 9만1429대와 9만491대로 샤오펑의 뒤를 바짝 쫓았다.
특히 샤오펑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샤오펑은 지난 해 인도량이 전년에 비해 263% 증가하면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니오(109.10%)와 리오토(177.40%) 역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빅3 외에 4위와 5위를 기로한 나타와 립모터도 무섭게 약진했다. 나타는 지난해 인도량이 362%, 립모터는 지난해 인도량이 368% 각각 고공 성장했다. 나타의 지난해 인도량은 6만9674대, 립모터의 지난해 인도량은 4만3121대로 1~3위 그룹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하반기 샤오펑의 강세와 니오의 약세, 그리고 후발 그룹의 추격 가속이 이뤄졌다.
샤오펑은 지난해 12월에도 1만6000대를 인도해 두번째로 월 1만5000대 고지를 넘었다. 12월 한 달 간 인도량은 전년 대비 181% 늘었다. 리오토(1만4087대), 니오(1만489대)가 뒤를 이었다. 샤오펑의 창사 이래 총 전기차 누적 인도량은 13만7953대가 됐다.
니오는 7월과 8월 연속으로 인도량이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고전한데 이어 12월 인도량이 1만489대로 전년 대비 성장세가 49.7%에 그치면서 하반기 다소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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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리오토는 1만4087대를 인도하면서 전년 12월 대비 130.0% 인도량을 늘린 것과 대비된다.
그 결과 지난해 연간 인도량 기준 리오토가 니오를 938대 차이로 바짝 뒤쫓으면서 니오의 2위 자리를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