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전시 현장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개막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막판 GM과 인텔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현장 참가 대신 온라인 참가를 선언했지만 총 2천200개 이상의 기업은 '현장 참가' 계획을 바꾸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장은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를 직접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거의 마친 상황이다.
3일 오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와 샌즈 엑스포 등 주요 전시 시설은 공식 일정을 이틀 앞두고 전시 기업이나 단체의 장비 반입 등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중이다.
행사장 안팎으로 삼성전자와 코웨이 등 한국 기업 광고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인 전시장 옥외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해 분위기를 한껏 코웨이는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려진 광고를 전시장 입구에 배치하고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이번 CES 2022는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SK, 두산, 포스코, 현대, 한컴 등을 비롯해 스타트업까지 총 175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스마트홈, 차세대 반도체, 모빌티리, 디지털헬스, 로봇 등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에서 활약이 크게 기대된다.
CES 주관사인 CTA는 올해 전시회에서 스페이스 테크, 푸드 테크, NTF(대체 불가능 토큰) 카테고리가 처음으로 추가했다. 또 오토모티브 전시장이 CES 2020 때보다 12% 확장됐다.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건강 분야의 참관이 늘어났으며, 다양한 헬스케어 기술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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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는 매년 17만 명이 방문하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이지만 올해엔 코로나19 확산 및 오미크론 변이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는 관람객 숫자가 적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지 언론인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은 3일 호텔스닷컴의 수치를 인용해 "CES 기간 중 호텔 숙박료에 붙었던 200달러(약 24만원)에서 500달러(약 60만원)에 이르는 프리미엄이 100달러까지 내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