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신임 부원장에 정동영 상임이사가 임명됐다고 4일 밝혔다.
정 부원장은 1987년 한국소비자원 개원 이래 최초 내부 출신 부원장으로, 1992년 공채 5기로 입사해 피해구제국장, 서울지원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1월부터 한국소비자원 상임이사로 근무해왔다.
정 부원장은 30년간 한국소비자원 주요 보직을 수행하면서 지역밀착형 소비자보호 기반 마련에 힘썼다. 또 전국 지자체, 소방방재청, 종합병원 응급실의 위해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과 연계하는 등 소비자 안전 업무 토대를 마련했다. 2015년에는 국제거래 포털사이트를 구축, 해외직구 소비자피해 예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임이사 재임 시절인 2019년부터는 노노(老老)케어 방식의 ‘시니어소비자지킴이’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국 11개 지역에서 335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소비자원은 정 부원장이 소비자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소비자권익 증진과 소비자 주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부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한 사람 중에서 한국소비자원장이 임명한다. 연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