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해(임인년) 첫 아기들의 탄생을 알리는 울음소리가 잇달아 병원에서 들리고 있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에서는 2022년1월1일 00시00분01초 새해둥이 '축복'(태명)이가 태어났다.
병원 측에 따르면 2022년 임인년을 밝힌 새해둥이는 축복이는 서석지(39세), 이고운(38세)부부 사이에서 태어났고, 산모 이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다.
엄마 이고운씨는 “코로나와 함께 임신기간을 보내어 더 조심스럽고 힘들었는데 축복이를 보니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빠 서석지씨는 “새해 첫날 축복처럼 건강하게 태어난 축복이와 아내에게 고맙고, 씩씩하고 밝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분만을 담당한 산부인과 김소윤 진료과장는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고, 임인년의 새출발을 축하하는 듯 생명감 충만한 새해둥이가 태어나 기쁘다”며 “초저출산, 코로나의 시대에 모두가 힘들지만 새희망을 만들 수 있는 아이들이 세상에 많이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남차여성병원은 2022년 0시에 김민선씨(30세)와 장우진씨(38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꾸물이'의 힘찬 울음소리로 새해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 만남도 눈길을 끌었다. 스크린으로 꾸물이의 탄생을 지켜본 할아버지는 “저출산과 코로나가 심각한 가운데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 무척이나 기쁘다”며 “새해 첫날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태어난 만큼 우리 아기가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남차여성병원 차동현 원장은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게 출산하게 돼 기쁘다” 며 “저출산이 심각한 시대에 새해 첫 아기 탄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0년 합계출산율은 0.84명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65∼2070년 평균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1.21명 수준으로 전망했는데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다.
전체 기혼여성의 출산율은 2010년 96.0%에서 2020년 91.6%로 10년간 4.4%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