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比 3.5% 감소한 7억 137만 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6억4천860만톤으로 잠정 집계

디지털경제입력 :2021/12/31 16:40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배출량은 7억137만톤(확정)으로 전년보다 3.5% 줄었고, 2020년엔 6억4천860만톤(잠정)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2019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보다 3.5% 감소한 7억137만톤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총생산액(GDP) 10억원 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기준 379톤으로 2018년 401톤에 비해 5.6% 줄었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같은 기간 13.6톤으로 2018년 14.1톤보다 3.7% 감소했다.

전년 대비 배출량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부문은 발전·열생산으로 1천961만톤(7.3%)이 감소했으며, 오존층파괴물질(ODS·Ozone Depletion Substances) 대체물질 사용부문(250만톤, 28.3%), 가정(219만톤, 6.5%)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배출량을 차지하는 분야는 에너지분야였다. 전체의 87.2%에 해당하는 6억1천150만톤으로 전년보다는 2천107만톤(3.3%) 감소했다.

사진=Pixabay

특히 발전·열생산 부문은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발전량 감소(1.3%)와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화력 발전량 감소(4.8%)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2018년보다 1961만톤(7.3%) 감소했다.

제조업·건설업 배출량은 2018년보다 44만톤(0.2%)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비금속 113만톤(10.2%), 화학 41만톤(0.9%)이 증가한 반면, 철강 6만톤(0.1%), 비철금속 13만톤(4.4%), 기타 179만톤(5.7%)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수송 부문은 국제 유가 및 국내 유류 판매가의 하락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보다 289만톤 증가(2.9%)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정·상업·공공 등에서 난방용 연료 소비가 줄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보다 311만톤(5.6%) 감소했다.

산업공정 분야 2019년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7.4%에 해당하는 5천199만톤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했다. 광물산업 부문에서 10만톤(0.3%)이 증가한 반면, 화학산업과 금속산업 부문에서 각각 2만톤(2.6%)과 6만톤(23.8%)이 줄었다. 불소계 온실가스는 오존층파괴물질 대체물질 사용과 반도체·액정 생산 항목 등에서 소비감소로 2018년보다 381만톤(19.5%) 줄었다.

농업 분야는 국가 총배출량의 3.0%에 해당하는 2천096만톤으로 전년보다 17만톤(0.8%), 폐기물 분야는 국가 총배출량의 2.4%에 해당하는 1천691만톤으로 63만톤(3.6%)이 감소했다.

국제기준(IPCC 지침)에 따른 국가 배출량을 경제산업 부문별로 재분류하면, 산업부문 55.7%, 건물부문 21.0%, 수송부문 14.6%, 공공기타 2.7%, 폐기물 2.4%, 농축산 3.0%, 탈루로 인한 배출이 0.6%를 차지했다.

부문별 전년 대비 증감량을 살펴보면, 수송 부문은 277만톤(2.8%) 증가했고, 산업 1463만톤(3.6%), 건물 1천105만톤(7.0%), 공공기타 158만톤(7.6%), 폐기물 63만톤(3.6%), 농축산 17만톤(0.8%), 탈루 및 기타 38만톤(7.8%)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가 1억5천475만톤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전라남도(9천100만톤), 경기도(8천511만톤), 경상남도(5천918만톤), 경상북도(5천805만톤) 등의 순서로 배출량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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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 전력(열) 소비량 기준으로 산출하는 간접배출량은 경기도가 6310만톤으로 가장 컸으며, 충청남도(2천587만톤), 서울(2천136만톤), 경상북도(2천90만톤), 경상남도(1천607만톤)의 순서로 집계됐다.

2019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상세자료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정보마당(www.gi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