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서가 10세 아이에게 시킨 위험천만한 일

인터넷입력 :2021/12/30 13:32    수정: 2021/12/31 05:45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가 10살 아이에게 위험천만한 일을 시키는 일이 발생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 사는 크리스틴 리브달은 지난 26일 트위터에 자신이 겪은 일을 올렸다. 그의 딸이 아마존 에코 스피커에 “어떤 것을 도전해볼까”라고 묻자, 에코 스피커가 “벽 콘센트에 휴대폰 충전기를 반쯤 꽂고 플러그 사이에 동전을 넣고 만져봐”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스피커 에코. [사진=씨넷]

다행히 옆에 있는 엄마가 안 된다고 소리쳐 아이는 아찔한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 나는 바로 그곳에 있었고, 이후 우리는 인터넷이나 알렉사 등 어떤 것들도 믿어서는 안 된다는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알렉사는 한 온라인 뉴스 간행물에서 해당 챌린지 내용을 가져와 아이에게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뉴스 사이트가 왜 이런 무모한 도전에 대해 보도했는지 아직 확실치 않다.

관련기사

아마존 대변인은 해당 오류를 즉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인공 지능 전문가 게리 마커스는 “이번 사건은 AI 시스템이 여전히 상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AI에 도달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 뿐만 아니라 몇 가지 근본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