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기반 공무원인재플랫폼 내년 30만명에 확대 적용

인사혁신처, 2022년 업무 보고...데이터 직군 신설 검토

컴퓨팅입력 :2021/12/30 09:49    수정: 2021/12/30 14:06

정부가 공무원 인사 혁신을 위해 개인별 인사‧직무 이력에 맞는 최적의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AI 기반 '인재개발플랫폼'을 새해부터 전 부처서 본격 운영한다. 올해는 3만명을 대상으로 12개부처에서 시범 운영했는데, 내년에 전 부처 30만명 국가공무원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또 공무원 교육에 특화한 보안성‧안정성을 갖춘 실시간 화상교육 시스템을 통해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환경도 새해 구현한다. 현재의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을 개편해 최신 IT기술을 적용하고 AI, 챗봇 등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개인별 맞춤형 인사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와 기후에너지 등 디지털대전환과 탄소중립에 맞는 전략 분야를 신설을 검토, 향후 채용할 계획이다.

29일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내년에 인사혁신처는 '미래를 이끌어 가는 공무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직혁신'을 비전으로 디지털 기반 인사관리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특히 내년에는 플랫폼 기반 교육을 전면실시한다. 이를 위해 개인별 인사‧직무 이력에 맞는 최적의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AI 기반 '인재개발플랫폼'을 전 부처 약 30만명의 국가공무원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인재개발 플랫폼 내 콘텐츠 개수를 올해 40만개에서 내년에는 70만개 이상으로 크게 늘린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도 도입한다. 직무‧역량 강화 등은 비대면‧온라인 기반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집합교육은 참여형 심화학습(토론‧실습 등) 중심의 온‧오프 혼합 교육을 시행한다. 실시간 화상교육 환경도 구현한다.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기반 인사관리를 확산한다. 이를 위해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을 개편해 최신 IT기술을 적용, 개인 맞춤형 인사서비스를 제공하고 과학적 인사정책을 지원하는 미래형 인사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AI, 챗봇, RPA 등 최신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개인별 맞춤형 인사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업무별 챗봇 도입으로 24시간 복무‧급여 문의사항 응답과 신규 공무원 기본사항 안내 등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활용도가 낮고 중복관리 되던 단편적 통계는 폐지 및 일원화하고, 내‧외부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과학적 인사정책도 수립한다. 국가인재DB도 개선,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신기술 및 미래산업분야 인재를 집중 발굴하고 국민추천제를 통해 인재풀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구체적으로, 매월 미래수요 분야를 선정해 전문학회·직능협회 등과 협업을 통해 인재풀을 넓힐 계획이다. 활용성은 확대, 전 공공부문으로 인재DB 활용을 확산한다. 특히 AI 기반 지능형 인재추천 서비스를 공공기관에서도 사용하도록 하는 등 인재DB 활용성을 높인다. 즉, 현재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 등 650여곳에서 국가인재DB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지방공기업 등 전  공공부문 800여곳으로 확대한다. AI검색의 경우 현재 국가기관과 지자체 300여곳이 가능한데 내년에는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 650여곳으로 늘린다.

또 국제기구와 협력도 강화, OECD와 인사행정 협력사업 및 IDB(미주개발은행)와 인사관리 디지털화 관련 기술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력을 통해 e-사람, PETI 등 한국 디지털 인사행정 시스템을 소개하고 공직 인사관리 디지털화 컨설팅에 참여할 방침이다.

IT기반 역량 평가 센터도 확충한다. 적시·적재·적소의 인사관리 확산을 위해 역량평가 대상을 공공부문까지 확산하고 IT기반 세종센터를 신설, 운영한다. IT시스템으로 공정 채용 확산에도 나선다. 채용과정에서 발생가능한 오류 최소화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경력채용시험 전 단계의 온라인화를 추진한다.

이외에 인사혁신처는 공직 개방성을 확대, 역량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고 육성하기 위한 속진임용(Fast Track)제를 도입하고 부처 내‧외 공모직위를 중간관리자급(사무관)까지 확대하는 한편 직급과 관계없이 지원해 발탁선발 시 승진 기회를 부여한다. 외부공모제 운영도 개선, 타 부처 공무원만 응시할 수 있는 외부공모 직위를 중립적 선발기관(중앙선발시험위원회)에서 선발, 공정성을 담보한다.

적극행정 국민심사제를 도입해 국민이 심사위원이 돼 직접 적극행정 현장을 방문해 성과를 체감․평가하고, 평가결과를 경진대회 심사 시 반영한다. 현재는 온라인 국민투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개선해 온라인 국민투표 외에 국민체험단 심사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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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무원단제도 개선해 국민에 대한 책임도가 높은 고위공무원단 진입 시 임용심사를 강화하고, 성과기반 평가 및 고성과자에 인사상 우대를 부여한다. 임용심사는 확대, 고위공무원단 최초 진입 시 예외 없이 인사심사를 받게 해 직위 적합성 과 직무역량을 철저히 검증한다. 현재는 전보 성격의 연구관·지도관 고공단은 심사를 제외했는데 이 경우도 심사를 받는 것으로 포함했다. 적격심사는 강화해 고위공무원단 직위에서 근무한 뒤 일정 기간 보직을 받지 못하면 적격심사에 회부해 퇴직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는 무보직 기간 1년 이상인 경우인데 무보직 기간 6개월 이상으로 줄였다.

사실상 동일한 목적으로 운영 중인 전문직위군 제도와 전문직공무원 제도는 통합해 간소화한다. 전문직위군(群)은 전문성이 필요한 직위들을 유사한 업무 분야별로 묶은 것이고, 전문직공무원은 한 분야에 정통한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소관분야에서만 지속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앞으로 일반직과 전문직공무원 정원을 통합해 운영, 유연성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직공무원 대상 계급을 현행 3~5급에서 6급까지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