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내년 1월 '부분' 오픈..."또 시간 끄나”

1월4일 로그인 후 사진 3장 보기만 제공

인터넷입력 :2021/12/29 15:06    수정: 2021/12/29 15:07

수차례 재오픈 일정을 미뤄온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싸이월드가 다음 달 정식 서비스 재개가 아닌 맛보기 서비스를 예고, 이용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반복된 서비스 일정 연기에 회사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반응이다.

싸이월드제트는 내년 1월4일부터 ‘로그인 후 사진 3장 보기’와 카카오페이 인증불가 이용자의 ‘아이디 찾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싸이월드

서비스 출시 지연에 따른 이용자 불편 해소 차원에서 맛보기 차원에서 이용자 사진 3장을 공개한다는 것. 또 카카오페이 실명인증에서 막혀 아이디 찾기가 안 되고 있는 800만 이용자에 대한 아이디 찾기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 17일 정식 출시를 예고했었지만 앱 마켓 심사 지연 등의 이유로 서비스 일정을 미뤘었다. 

싸이월드 재출시 연기는 처음이 아니다. 올 3월 정식 서비스 재개를 약속했었지만 5월로, 또 다시 7월에서 8월로 연거푸 서비스 일정을 미뤘었다. 그러다 또 다시 12월17일로 서비스 일정이 미뤄졌었는데, 이마저 앱마켓 심사가 지연된다는 이유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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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앱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식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앱마켓 등록 신청을 완료했지만, 과거 존재했던 싸이월드 모바일 서비스와의 관계 증명 등을 이유로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서비스 재개 일정이 거듭 미뤄지면서 이용자들은 불만과 기업에 대한 의심을 표하고 있다. “사진 3장은 무엇인가. 또 시간 끌기 하는 건가”, “신뢰를 잃은 기업”, “이번에는 정말 되는 거 맞나?”, “역대급 1년 간 사기질, 주가조작이다” 등과 같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