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인 자율주행 '물류차' 첫 등장...화웨이 플랫폼 기반

SW 회사-택배 회사 공동 개발

인터넷입력 :2021/12/29 09:38    수정: 2021/12/29 09:44

중국에서 처음으로 '운전석이 없는' 자동차 크기의 무인 물류차 테스트가 실시됐다. 2년 내 상용화 될 예정이다.

28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중국 쥐전수쥐커지와 ZTO익스프레스가 무인차 '카이퉈저하오'의 공동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무인차는 자율주행 성능을 보유한 물류차로, 테스트는 택배사인 ZTO익스프레스에서 이뤄졌다.

ZTO익스프레스의 물류 터미널에서 출발한 소포가 이 물류차에 실려 각 동네로 배달되는 테스트가 이뤄졌다.

테스트 과정에서 이 무인 차량은 주차와 장애물 회피 등을 시연했으며, 이 테스트는 한 달 간 진행될 예정이다.

쥐전수쥐커지와 ZTO익스프레스의 무인 물류차 테스트 (사진=

이 무인 물류차는 길이가 3.85m, 너비가 1.5m, 높이가 2m로 중국 첫 차량 무인 자율주행 택배 차량이다. 완전 무인화 상태로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으며 하루 3000건 이상의 소포를 배송할 수 있다.

이 차량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 'MDC'를 기반으로 한 무인 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차량컨트롤러(VCU) 기술, 제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데이터 수집 및 인식 알고리즘, 하드웨어 통합 시스템 등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회사인 쥐전수쥐커지가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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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의 전면에는 4개의 32라인 라이다 RS 헬리오스(Helios)가 장착돼있으며, 측정 거리가 길고 정밀도가 높다. 실시간으로 3차원 포인트 클라우드 이미지를 포착하고 주변 환경을 감지한다.

차체에는 2개의 밀리파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레이더, 그리고 내부 고정밀 지도와 위치 확인 시스템이 장착돼 360도 무사각지대 3D 정보 인식을 한다. 센티미터 수준의 거리 측정과 위치 정확도를 보유해 안전성을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