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립공원 ‘해넘이·해맞이 행사’ 없다…실시간 영상으로 감상

31일 15시~내년 1월 1일 7시 전국 21개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올해 국립공원에서 해넘이나 해맞이 행사를 볼 수 없다. 대신 국립공원 유튜브 채널에서 주요 국립공원 일출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2021년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대상작 ‘미지의 겨울왕국(황선구)’

특별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전국 21개 국립공원에 인접한 지자체에서도 해넘이·해맞이 행사 전면 금지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연말 일몰과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일시에 많은 탐방객이 주요 해변가와 정상부에 밀집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31일 오후 3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7시까지와 내년 1월 1일 오후 3시부터 1월 2일 오전 7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모든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

이 시간 동안에는 연중 개방 중인 국립공원 직영 주차장 28곳도 이용할 수 없다.

전면통제된 탐방로 경로와 시간 정보, 직영 주차장의 자세한 현황은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천왕봉·설악산 대청봉·한려해상 달아공원·덕유산 향적봉 등 국립공원 4곳의 새해 일출 장면을 국립공원티브이(유튜브)로 1월 1일 일출 시간에 맞춰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엄중한 방역 상황을 감안해 새해 일출 장면은 아쉽더라도 국립공원 실시간 영상으로 감상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새해에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국립공원의 방역 안전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