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통신 광고비 처음으로 줄었다

14조1203억원, 통계 조사 이래 첫 감소...온라인 비중 절반 돌파

방송/통신입력 :2021/12/28 12:05

지난해 국내 방송통신 총 광고비가 14조1천20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014년 이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총 광고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광고비는 3조4천841억원, 온라인광고비는 7조5천2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기준 국내 방송통신광고비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점이 눈길을 끈다. 방송광고비가 꾸준한 감소세였지만 총 광고비가 감소한 것은 통계 조사 이후 처음이다.

매체별 광고비를 보면  방송광고비는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2016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지상파TV가 1조 2천447억원으로 12.5%, IPTV가 1천25억원으로 17.5% 감소했다. 또 SO가 1천145억원으로 17.7% 줄었다.

라디오와 지상파DMB는 각각 2천330억원, 26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광고비는 15.4% 증가하는 등 매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모바일 광고비가 75.6%, PC기반 광고비가 24.4%를 차지했다.

방송통신광고비 중 온라인광고비의 비중은 53.3%로, 조사 이후 최초로 전체의 과반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광고비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모바일광고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온라인광고비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쇄광고비는 2020년 1조9천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신문과 잡지 모두 큰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옥외광고비는 8천3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5% 감소했으며, 인쇄형 광고비와 디지털사이니지 광고비도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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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광고시장 종사자 수는 총 2만1천386명으로 신문 잡지 등 인쇄광고 시장의 종사자가 전체 종사자의 4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조사는 국내 방송통신광고 산업의 진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