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27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운영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텔에 투입되는 제품은 로보티즈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로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1월 말부터 본격적인 호텔 딜리버리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집개미’는 사람을 대신해 생수나 수건 등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직접 객실 앞까지 배송할 수 있다. 호텔 로비에서 직원이 목적지를 입력하면 장애물을 인식해 자동으로 경로를 생성하면서 객실로 향한다.
특히 국내 자율주행 로봇으로는 최초로 ‘로봇팔’을 탑재해 별도 통신 장치 없이도 버튼 조작과 카드 태깅, 객실 노크 등을 할 수 있다. 사람 도움 없이도 엘리베이터 버튼을 직접 조작해 각 층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객실 앞에 도착하면 초인종을 눌러 고객을 호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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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팔 기능은 작동 편리함도 있지만 경제적 효과도 크다. 기존 실내 서비스 로봇은 층간 이동을 위해 엘리베이터 연동 등을 위한 별도 통신 장비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 비용 부담이 컸다. 로봇팔을 탑재한 집개미는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바로 현장에 도입할 수 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려면 높은 기술력뿐 아니라 다양한 사용 환경에 즉각 도입할 수 있도록 제품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2년에는 메리어트 등 국내 최고 호텔은 물론 의료기관과 오피스 등 다양한 다중 이용시설에서도 집개미의 편리한 비대면 서비스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