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아프리카TV "미디어커머스·글로벌·버츄얼 플랫폼 도약"

BJ 대상 시상식서 향후 10년 청사진 제시

인터넷입력 :2021/12/24 20:12    수정: 2021/12/25 14:45

“우리가 생각하는 버츄얼(가상)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칠 공간이다. 아프리카TV가 그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1 아프리카TV BJ 대상’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하며, 향후 10년간 사업 청사진을 내놨다. '미디어커머스'와 '글로벌', 그리고 '가상' 세 가지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찬용 대표는 “아프리카TV는 인터넷 방송인(BJ)과 이용자를 중심으로 한 참여형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이라면서 “앞으로 서비스, 판매 등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 (사진=아프리카TV)

정 대표는 e스포츠 콘텐츠를 주도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e스포츠를 비롯해 여러 콘텐츠를 토대로 해외 유명한 파트너들과 협력, 교류해 동남아 시장 등 세계 곳곳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대표는 “근래 메타버스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면서 “미래지향적이란 기대감과 함께, 가상 세계는 추상적이고 형태가 흐릿하다는 걱정도 공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버츄얼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실현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TV가 내년 선보일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는 정 대표가 말한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블록스는 아바타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함께 게임·쇼핑·라이브 스트리밍·부동산 거래 등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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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클릭 하나로 간단히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고, 직접 만든 게임과 영상 콘텐츠를 공유하며 경제 활동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BJ·이용자가 토지를 개발하거나, 건물을 지어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는 광장 형태로 플랫폼이 구축될 예정이다.

끝으로 정 대표는 “아프리카TV는 BJ, 이용자가 주인이 되는 미디어”라면서 “내년 시상식에선 ‘아프리카TV 주가가 싸다’는 말이 들리게끔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