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민노총과 배달료 합의…보험료 최대 100만원 지원

배달료 산정 내비게이션 실거리로 기준 변경

인터넷입력 :2021/12/24 18:17    수정: 2021/12/25 22:48

우아한청년들이 배달원(라이더)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보험료 100만원을 지원하고,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배달료를 책정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우아한형제들)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와 배달료 단체 협상안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합의안은 라이더 보험료 지원과 배달료 산정 기준 변경을 골자로 한다. 라이더는 연간 최대 100만원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1년 이상 배송대행 기본 계약자 중 1일 20건 이상, 연간 200일 이상 실적이 있는 오토바이 가입자는 2년 동안 보험료를 지원받게 된다.

배달 라이더(제공=이미지투데이)

우아한청년들은 유상종합보험 가입자와 렌탈 바이크(민트바이크) 사용 라이더에게 연간 보험료 100만원을 2년간 지원한다. 유상책임보험 가입자는 같은 기간 50만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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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료 산정 기준도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로 변경했다. ▲675m미만 시 기본료 3천원 ▲675~1천900m 시 3천500원 ▲1천900m 이상 시 3500원과 100m당 80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이번 교섭을 통해 오토바이 가입자 대상 보험료 지원, 내비게이션 실거리제 도입, 공제조합 설립 등 라이더 배달 환경 개선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라이더 안전 강화와 교육 등 활동을 통해 배달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