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쿠키런 IP 키운 데브시스터즈, 차기작 준비 본격

쿠키런: 킹덤 유럽 진출과 신작 3종 출시 준비 나서

디지털경제입력 :2021/12/24 10:51    수정: 2021/12/24 15:15

올해 '쿠키런: 킹덤' 흥행으로 집중조명을 받은 데브시스터즈가 차기작 준비에 본격 나섰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쿠키를 소재로 한 횡스크롤 런닝 게임 '쿠키런'으로 데뷔를 한 국내 대표 게임사다. 이 회사는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 이후 한때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었지만, '쿠키런: 킹덤'의 국내외 흥행에 다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쿠키런' IP 확대 계승과 함께 새로운 IP를 통한 장르 및 플랫폼 확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도전이 새해 '제2의 쿠키런' 탄생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잇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서비스 안정화에 이어 신작 출시 준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쿠키런: 킹덤.

데브시스터즈는 올초 신작 '쿠키런: 킹덤'을 국내에 선보인 이후 가파른 성장에 성공한 국내 대표 게임사다. 실제 해당 신작은 국내 뿐 아닌 북미 일본 등에 진출해 기대 이상 성과를 얻으며 인기작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쿠키런: 킹덤'의 성적을 보면 국내 구글과 애플 마켓 최고 매출 각각 2위와 1위를 기록했고, 미국에서 애플 게임 인기순위 2위와 매출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달 기준 이 게임의 누적 이용자 수는 3천만 명을 넘어섰을 정도다.

이 게임은 게임성과 흥행을 통해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 '2021 대한민국콘텐츠대상 해외진출유공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구글 올해의 베스트게임' 등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다시 한번 조명을 받기도 했다.

'쿠키런: 킹덤'은 데브시스터즈의 실적 개선을 견인하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연매출이 전년대비 404% 증가한 2682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새해에도 '쿠키런: 킹덤'의 국내외 게임팬들을 위한 업데이트로 기대에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계사인 컴투스와 쿠키런: 킹덤의 프랑스, 독일,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 24개국 진출에 힘을 쏟기로 했다. 두 회사는 유럽 현지 서비스 지원과 마케팅 업무, 국가별 라이브 서비스 지원과 현지화 업무 전반, 고객서비스(CS) 및 커뮤니티 관리 등 종합적인 관리를 진행한다.

브릭시티.
쿠키런:오븐스매쉬.

데브시스터즈의 신작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개발 스튜디오 데브시스터즈마스가 제작 중인 '브릭시티'와 자회사 프레스에이의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쉬', '세이프하이스(가칭)'가 대표적이다.

티저사이트를 통해 게임성을 알린 '브릭시티'는 브릭으로 건축물을 짓고 생산 활동을 하며 도시를 발전시키는 성장의 재미와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새로운 공간을 설계하고 꾸밀 수 있는 창작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쿠키런: 오븐스매쉬'는 쿠키런 시리즈 최초 3D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쿠키런 특유의 캐주얼함과 실시간 액션 중심의 스킬 플레이 결합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이프하우스.

'세이프하우스'는 PC 스팀과 콘솔 플랫폼에 대응하는 도심 배경 역동적인 전투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건슈팅 장르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국내 및 아시아 시장과 콘솔에 익숙한 북미 및 유럽 시장을 동시 겨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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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데브시스터즈는 블록체인이나 VR 등을 기반으로 신규 프로젝트 연구 및 기획에도 나선 상태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쿠키런 IP가 신기술과 접목될 경우 데브시스터즈의 시장 파급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데브시스터즈 측은 "새해 쿠키런: 킹덤의 국내외 인기 유지와 함께 유럽 진출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2022년 자회사가 개발 중인 쿠키런 IP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쉬와 세이프하우스, 브릭시티 등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