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P50 포켓' 공개…삼성 Z플립3와 다른 점은?

디스플레이, 힌지 등 차이

홈&모바일입력 :2021/12/24 09:21    수정: 2021/12/24 09:50

중국 화웨이가 23일 클램쉘형 폴더블 스마트폰 'P50 포켓'을 발표한 가운데 유사한 폼팩터를 가진 삼성전자의 'Z 플립3'와의 차이점 역시 관심을 모았다.

23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화웨이의 P50 포켓이 삼성전자의 Z 플립3와 가장 큰 차이점은 디스플레이, 힌지, 그리고 카메라 등에 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P50 포켓의 크기가 Z 플립 3 보다 크지만 기능은 다소 떨어진다.

P50 포켓은 펼쳤을 때 6.9인치 화면을 갖고 있으며, 크기상 Z 플립3이 가진 6.6인치 대비 다소 크다. 하지만 P50 포켓의 경우 Z 플립3와 달리 LTPO를 적용하지 못했다. Z 플립3는 저전력 등 강점을 가진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디스플레이로 같은 120Hz를 지원하면서도 배터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P50의 내부 디스플레이는 중국 OLED 기업 비전옥스가 공급했다.

화웨이 P50 포켓 (사진=화웨이)

커버 디스플레이도 다르다.

P50 포켓은 커버화면에 1.1인치 원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진 촬영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등의 기능 등을 추가했다. Z 플립3의 1.9인치 화면 대비 기능을 늘렸다.

일각에서는 화웨이의 P50 포켓이 초박막유리(UTG)로 디스플레이를 보호하지 않았다는 점을 두고 내구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힌지의 차이도 있다.

Z 플립3의 프리스탑 힌지에 대응해, P50 포켓은 자체 개발한 '물방울 힌지'를 내놨다. 힌지 부위가 물방울 모양으로 공간을 형성하면서 화면에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는 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다만 Z 플립3의 프리스탑 힌지가 자유로운 펼침 각도를 제공한다는 점은 P50 포켓이 따라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P50 포켓의 물방울 힌지 (사진=화웨이)

P50 포켓의 화면에 실제 주름 흔적이 남지 않는지 여부는 향후 소비자들의 판단이 주효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메라 화소 차이도 있다. P50 포켓은 후면 4000만 화소 카메라 메인 카메라를 적용해 후면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채용한 Z 플립3 대비 높은 사양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실제 화웨이는 23일 P50 포켓을 발표하면서 자체 영상 엔진을 접목한 고화소 카메라의 다양한 촬영 기능을 강조했다.

P50 포켓 이미지 (싸진=화웨이)

또 배터리 용량과 충전 효율 측면에서 화웨이의 P50 포켓이 다소 앞선다.

Z 플립3의 배터리 용량은 3300mAh지만 화웨이 P50 포켓의 배터리 용량은 4000mAh에 40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같은 배터리 용량 덕에 Z 플립3의 무게가 183g, P50 포켓의 무게가 190g으로 P50 포켓의 무게가 7g 더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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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전자의 Z 플립3가 5G를 지원한다는 점, 또 IPX8의 방수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 등은 확실한 우위다. P50 포켓은 4G 버전으로만 출시된다.

P50 포켓의 가격은 8GB 램과 256GB 내장 메모리 버전이 8988위안(약 167만 원), 12GB 램과 25G 내장 메모리 버전이 1만988위안(약 204만 원)으로 Z 플립3 대비 약 40만 원 더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