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내년 9월 나오나…대만 언론 "2년 앞당겨 출시"

"대만 자동차 부품업체들, 준비 작업 분주" 보도

카테크입력 :2021/12/23 09:17    수정: 2021/12/23 10:02

애플의 전기차인 '애플카'가 이르면 내년 9월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대만 징지르바오 등은 대만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2022년 9월 애플카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본래 계획 대비 2년 가까이 당겨진 것이다.

이 매체들은 허다(Heda), 비즈링크-케이와이(BizLink-KY), 화친, 토미타(Tomita) 등 대만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들의 증산 추이를 전했다. 새로운 자동차 부품 공장을 건설하거나 기존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도 있으며, 일부 기업은 기존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애플카를 준비하는 부품 기업들의 움직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애플카 렌더링 이미지 (사진=iDropNews, Erick Martinez)

징지르바오는 "최근 많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물밑으로 움직이면서 다가올 애플카 주문의 분위기를 희미하게 드러내고 있다"며 "이중 자이(嘉义, 대만의 지명)에 위치한 허다의 신규 공장은 인공지능(AI) 지능형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는데 6개의 신규 생산라인이 내년 2분기에 가동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화친 역시 적극적으로 공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대만 췐싱 소재 공장이 연말 이전 및 양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저장성 자싱에 있는 공장 제5공장이 확장을 통해 내년 2분기 이전을 완료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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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타는 퉁뤄에 소재한 2기 공장이 내년 생산에 돌입하며 1기와 2기 공장이 전기차 동력 모터 부품 생산능력을 최근 연간 40만 대에서 100만 대까지 늘렸다.

대만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증산, 미국 아마존과 리비안의 전기 화물차, 그리고 애플카의 등장이 이뤄질 내년에 부품 기업들의 증산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