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스마트인력 약 3만명 양성···제조혁신법 통과도 총력

22차 일자리 위원회서 발표...K-등대 공장 2025년까지 100곳으로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12/22 11:14    수정: 2021/12/22 15:36

중기부가 우수한 스마트공장을 뜻하는 K-등대공장 구축을 오는 2025년까지 100곳으로 늘리고 탄소 중립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스마트공장을 위한 인공지능 표준모델 50종을 2024년까지 구축하고 ‘마이제조데이터 플랫폼’도 시범 운영한다. 스마트 제조 인력은 내년에만 2만9000명을 양성, 10만명 양성 계획을 마무리 한다. 국회에 계류중인 '스마트제조혁신법' 통과에도 힘을 모은다.

중기부는 22일 열린 ‘제22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소 제조기업 경쟁력 제고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을 통한 일자리 개선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그동안 중기부는 글로벌경제의 디지털전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제조혁신’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올해말까지 2만5000여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고, 인공지능 제조를 위한 ‘데이터 제조 플랫폼(KAMP, 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을 구축했다. KAMP는 제조 데이터 생성, 수집, 활용 등에 AI를 활용한 것으로,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이다. 주요 공정별 표준모델 형태의 데이터셋 구축으로 현장문제를 해결하게 지원한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2025년까지 '디지털 협력지구(클러스터)’를 100곳 조성하고 K-등대도 2025년까지 100곳 구축을 지원한다. 탄소 중립형 스마트공장 보급도 확산한다.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함께 제조기반 인프라 확충과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또, 공급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핵심기술(첨단제조, 유연생산, 현장기술의 스마트제조 3대 핵심기술) 연구개발(R&D)을 신설하고 캠프(KAMP) 내 해결책(솔루션) 가게(스토어)를 구축,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 고도화와 법 제정 등을 통해 제조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제조 실현도 추진한다. 특히 제조데이터 공유, 활용,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인공지능 표준모델 50종을 2024년까지 구축하고 ‘마이제조데이터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 제조데이터 공유 국제규범으로 추진 중인 ‘가이아엑스(GAIA-X)’ 참여를 확대하고 국회에 계류중인 '스마트제조혁신법' 통과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가이아엑스'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이 데이터 주권과 자결권 확보를 위해 착수한 프로젝트로, 데이터 상호연계에 필요한 규칙과 기술 인프라 구축 등을 다룬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전문 운영인력을 양성하고, 일터 혁신을 가속화 한다. 재직자와 신규자 교육을 통해 스마트 제조인력 10만명 양성을 내년까지 지속하고, 인공지능(AI) 융합인재와 공급기업 전문인력 3천여명을 2025년까지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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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제조 인력은 2017~2019년 3.7만명, 2020년 2.6만명, 2021년 2.1만명에 이어 내년에 2.9만명을 양성한다.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관리를 위해 ‘제조데이터 촉진자 양성사업’도 신설, 데이터 관리 및 현장 문제 해결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사후관리와 일터혁신(고용부) 연계를 강화해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스마트기술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스마트 제조혁신을 통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작업환경 개선 등을 통한 일자리 질이 향상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소 제조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이번 안건에 포함된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