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재 일대를 글로버 AI 메카로···ICT 특구 등 추진

활성화 계획 발표...AI지원센터 등 앵커시설 건립 계획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12/22 10:05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 일대를 글로벌 AI산업 혁신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AI 관련 특구, ICT 관련 지구 지정을 추진해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준다. 또 AI·R&D 캠퍼스, AI지원센터 등 공공 앵커시설을 건립해 산학연 융복합 생태계도 조성한다. AI 전문인재가 거주하며 일할 수 있게 공공주택 300호 도 공급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재AI혁신지구 활성화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양재 일대를 4차산업혁명 기반인 인공지능(AI)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다. 시는 그동안 진척이 없던 ‘양곡도매시장’ 부지가 이전을 확정지음에 따라 공공 앵커시설 건립을 비롯한 AI 산·학·연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또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이자 삼성, 현대, LG, KT 등 대기업 연구소, 280여 개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밀집해 있는 이 일대에 공공 앵커시설을 건립하고, 특구 및 지구 지정을 통해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AI산업, 양재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 2017년 AI 분야 기술창업 육성기관인 ‘AI양재허브’가 들어선 바 있다. 이어 오는 2023년엔 AI 전문인재 육성을 위한 ‘카이스트 AI 대학원’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AI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2027년엔 양곡도매시장 이전 부지에 공공 앵커시설 핵심인 ‘AI·R&D 캠퍼스’를 개관한다. 여기에는 AI 기업 540개사가 동시 입주하고 대학연구소, 정부출연연구소 등이 집적해 들어선다. 공공주택 300호도 공급돼 AI 전문인재들이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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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양재허브(구 양재R&CD혁신허브)'는 서울시가 양재를 인공지능 산업 구심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전국 최초로 설립한 AI 스타트업 육성 전문 지원기관이다. 교총회관 등 3개 민간건물을 임차해 운영 중이다. 2018년~2021년 입주한 기업은 총 137개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입주 기업들은 685명의 신규고용 창출, 1735억원 매출액, 약 1439억 원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는 경쟁력 있는 기업, 연구소, 인재들이 몰릴 수 있도록 양재 일대를 ‘지역특화발전특구’와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특구로 지정되면 AI, R&D 시설을 확충할 때 용적률 완화를, 지구로 지정되면 세제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