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새 우리동네 라디오...옥천FM 개국

한상혁 방통위원장 "지역 참여형 미디어 새로운 장 열어가길"

방송/통신입력 :2021/12/21 19:56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충청북도 옥천군에서 열린 옥천FM공동체라디오방송 개국식 현장을 찾아 공동체라디오방송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방통위는 지난 7월 17년 만에 전국 20개 지역에 새로운 공동체라디오방송을 허가했고, 이 가운데 옥천FM이 가장 먼저 개국했다.

이날 경상북도 성주군과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려인마을에서도 첫 시험 방송 전파를 발사했다.

방통위는 2018년 공동체라디오방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허가 유효기간 확대, 출력 증강 등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고, 올해 전국규모 신규 허가를 추진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옥천이 배출한 ‘참 언론운동의 큰 스승’ 청암 송건호 선생님의 20주기 기일을 맞아 옥천FM이 개국하게 돼 매우 뜻 깊고, 앞으로 지역 참여형 미디어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개국식이 끝난 뒤 옥천FM스튜디오와 방송제작시설을 둘러보고, 개국 첫 방송에 출연해 지역 관계자, 방송활동가와 함께 개국의 의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 위원장은 이어 변철호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 안병천 한국공동체라디오협회장과 만나 방송기술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자 간 MOU 체결로 공동체라디오방송의 안정적인 운영에 필수적인 방송기술 교육과 기술 자문 등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공동체라디오 대표자 간담회 자리에서 한상혁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네방송을 일궈나가고 있는 기존 7개 공동체라디오방송사의 노고를 치하했다. 새롭게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신규사업자들에게는 이웃 간 소통의 장을 열고, 지역 재난방송의 주역이 되어 주기를 당부했다.

대표자들은 콘텐츠 제작지원 확대 등 정책건의를 했으며, 이에 한 위원장은 공동체라디오방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다수의 신규 공동체라디오방송국이 내년 상반기 중 개국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신규 20개 방송국 모두 개국을 완료하고, 방통위는 공동체라디오가 전국에서 ‘지역소통의 장’을 활성화하는 지역매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