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폴더블폰 2배 성장"…삼성, 中과 혈투

올해 800만대 넘어 내년 1천690만대 추정...내년 전체 폰 시장 14억9200만대

홈&모바일입력 :2021/12/21 18:03    수정: 2021/12/22 09:31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중국 제조업체들의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구도가 본격 형성될 전망이다. 그러나 폴더블 디스플레이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중국 브랜드들은 점유율을 확대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약 800만대로 추산되며 내년에는 약 2배 증가해 1천690만대가 전망된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약 13억9천200만대)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0.6%로 아직까지 1% 미만 수준이다. 내년에는 소폭 성장해 1.1%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폴더블폰 시장 전망(자료=카운터포인트)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세미나에서 강민수 연구원은 "폴더블폰은 지속적으로 성장중이나 아직까지 주류 시장(메인 스트림)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며 "애플이 참전해야 본격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이 형성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경쟁업체인 애플이 뛰어들기 전까지 1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85%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달 말부터 오포,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출시에 나서면서 내년에는 경쟁구도가 다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약 1천200만대~1천300만대 수준으로 판매하며 74%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 브랜드인 오포(5%), 화웨이·아너(5%), 샤오미(4%) 등은 2등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화권 브랜드들은 당분간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강 연구원은 "중화권 브랜드들은 올해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폴더블 패널 수급의 어려움으로 약 1년이 늦춰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BOE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지만 삼성디스플레이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며 "가격 경쟁력 또한 중요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오포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급받고 있다.

또 중화권 브랜드들이 삼성만큼의 내구성, 심미성을 구축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2022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전망 (자료=카운터포인트)

한편, 내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보다 소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대비 약 7.2% 증가한 14억9천200만대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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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지만 인도,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5통신(5G)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체별로는 삼성전자 2억8천만대, 애플 2억3천만대, 샤오미 2억800만대, 오포 1억6천만대, 비보 1억6천만대 초반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