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마 콜로세움 통과하는 국제우주정거장…"멋지네"

과학입력 :2021/12/20 09:50    수정: 2021/12/20 17:25

현대 우주과학의 상징인 ‘국제우주정거장’(이하 ISS)이 로마의 상징인 고대 유적 ‘콜로세움’을 통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최근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이탈리아 천체 물리학자 지안루카 마시(Gianluca Masi)가 로마 고고학 박물관 ‘포로 로마노’와 협력해 콜로세움을 가로지르는 ISS를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로마의 콜로세움을 통과하는 ISS. 이 놀라운 사진은 지난 6일 촬영됐다. (사진=지안루카 마시)

공개된 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간) 촬영된 사진으로 사진에서 ISS는 밤 하늘에 빛나는 한 줄기 빛처럼 보인다.

국제 우주정거장은 지상에서 촬영하기가 까다롭다. ISS는 약 28,000km/h의 빠른 속도로 이동할 뿐만 아니라 지구 상공 400km 거리에 있기 때문에 아주 작게 보이기 때문에 지상에서 촬영하기 까다롭다.

마시는 성명을 통해 "고대 별자리를 감싸고 있는 오래된 건축물과 지나가는 현대적인 ISS와 함께 별이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일생에 한 번뿐인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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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있는 별자리도 함께 표시한 사진 (사진=지안루카 마시)

그는 또, 페가수스에서 작은 곰자리까지 별자리와 함께 있는 ISS를 보여주는 이미지도 공개했다.

로마 콜로세움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이며, ISS는 20년 넘게 우주에서 지구를 관찰하고 있는 우주선이다. 이 둘은 매우 다른 종류의 기념물이지만, 과거와 현재, 또 인간이 얼마나 멀리 여행했는지를 이 사진 한 장으로 보여준다고 씨넷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