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PCB·패키징협회장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내년 초 취임해 3년 임기…"위상 제고 기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12/17 17:25

한국인쇄회로기판(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KPCA) 신임 협회장으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뽑혔다.

KPCA는 17일 경기 안산시 스퀘어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백태일 제4기한국 대표가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정 사장은 내년 초 KPCA 회장으로 취임해 3년 동안 협회를 이끌 예정이다.

LG그룹이나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이 KPCA 회장으로 나서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KPCA 회원사이지만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인 적은 없다. 2003년 박완혁 초대 KPCA 회장이 삼성전기 소속이지만 전무이사였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정 사장이 KPCA 회장을 맡으면 협회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 사장이 협회장이 되면 인쇄회로기판과 반도체 패키징 산업의 중요성을 더 알아보고 정부 지원도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3년 출범한 KPCA는 올해 초 협회 이름을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에서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로 바꿨다. PCB와 반도체 패키징 산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설립 목적을 알리기 위해서다. 현재 회장이 대표로 있는 제4기한국과 더불어 삼성전기·LG이노텍·코리아써키트·대덕전자·한화솔루션 등160여개사가 KPCA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