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대표 이인호)는 수출기업의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해외바이어 신용정보 480만개를 ‘K-SURE 해외신용정보 리서치센터’를 통해 무료로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K-SURE는 코로나19로 해외 이동이 제한되고 비대면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바이어 정보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위해, 보유한 바이어 데이터 80만개에 400만개를 추가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전면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기업은 해외신용정보 종합 제공 플랫폼인 ‘K-SURE 리서치센터’에 PC나 모바일로 접속해 별도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간편하게 바이어 신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제공되던 바이어의 영업·재무정보에 수출통관·해외조달 경험 등 거래 정보가 새로 추가됨에 따라, 계약체결 검토 단계에서부터 거래상대방의 영업현황․거래경험·결제능력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관세청과 협력해 새로 선보이는 바이어 수출통관 정보 공개 서비스는 공공정보 개방을 위한 우수 협업사례로 평가된다. 무역보험 이용 과정에서 대금지급 지연·거절 등의 이력이 있는 불량 바이어 4만여개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기업은 신용도가 취약한 바이어와의 거래 진행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K-SURE 관계자는 “K-SURE 리서치센터 ‘바이어 검색 시스템(Find Buyer system)’ 메뉴에서 바이어 소재 국가와 영문명만 입력하면 누구든지 간편하게 신용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며 “추가 정보가 필요하면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를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는 K-SURE가 글로벌 신용조사기관과 연계해 해외소재 기업의 기본정보, 재무정보 등 신용조사를 실시한 후 의뢰인에게 신용조사보고서를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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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URE는 지난 10월에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수출거래 결제이력 분석 자료인 ‘수출대금 결제동향 보고서(K-SURE Payment Data Report)’를 공개해 77개 국가 287개 업종에 대한 결제기간·연체율·연체기간·부도율 정보 등을 제공하며 수출거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데이터가 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아 글로벌 무역에서도 새로운 거래 발굴을 위해 거래상대방에 대한 데이터 확보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업이 K-SURE 데이터 댐에서 제공되는 유용한 정보들을 활용하여 신시장 개척 등에 성공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