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소충전소 설치 비용 보조 민간 사업자 공모

32개 설치 사업 16일부터 내년 24일까지 조기 공모

디지털경제입력 :2021/12/16 17:30

정부가 수소차 인프라 확대를 위해 수소충전소 설치 비용을 보조하는 내년도 민간 보조사업에 참여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환경부는 내년도 수소충전소 민간 국고보조사업 중 승용차 분야 수소충전소 32개 설치 사업을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누리집을 통해 16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40일간 공개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수소충전소 민간 보조사업 공모는 해당연도 1~2월 중 공모했다. 그러나 내년도 수소충전소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국회 예산 의결 후 신속하게 준비해 이번엔 회계연도 시작 전인 12월에 조기 공모키로 했다.

환경부는 2022년에 수소충전소 설치 보조사업으로 총 100개 사업(신규 68개)에 1957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중 지자체 사업 15개를 제외한 민간 보조사업 53개 중에서 이번 공모에선 32개(승용 일부) 사업을 선정한다. 내년 2월부터 상용 19개를 포함한 남은 21개 사업을 순차적으로 공모한다.

이번에 공모한 승용 수소충전소 32개 사업은 '한 해(단년도)' 사업 22개를 포함하고 있으며, 충전기 2기를 동시 설치하는 사업 24개 및 기존 충전소 증설사업 8개로 구성했다.

환경부는 지자체 보조사업 15개도 조기에 배정해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도에 수소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과 수소버스 등 대형 수소차량의 전환을 위한 기반도 조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다양한 방식의 수소충전소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내년도 특수용(버스, 트럭 등) 수소충전소 공모 시 액화수소 충전소도 신규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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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공모사업 선정·평가에 지난 11월 확정된 '수소충전소 전략적 배치계획(2021∼2025)'과의 정합성, 구축사업자별 그간 사업 진행 정도 등을 평가항목으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전국에 균형 있고 빠르게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도록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한 해(단년도)' 사업은 장비 수급 여건, 사업부지 제약사항 등을 자세히 평가할 계획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내년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과 연계해 수송부문 감축에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공모사업부터 시작해 2022년에도 수소충전소 설치에 박차를 가하여 전국에 310기 이상 균형 있게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