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 출시

폭발 위험 적고 연소 잘 돼…고급차 시장 공략

디지털경제입력 :2021/12/14 18:26

현대오일뱅크는 연소가 잘 되는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대표 직영 주유소 15곳에서 ‘울트라카젠’을 주유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초고급 휘발유 취급 주유소를 내년 1월까지 30곳으로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옥탄가는 노킹에 대한 저항성을 뜻한다. 노킹은 휘발유 불완전 연소로 이상 폭발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에너지 효율을 저해하고 엔진 출력 저하와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된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고 잘 연소하기 때문에 고급 휘발유로 평가를 받는다.

‘울트라카젠’은 옥탄가가 102 RON(Research Octane Number)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국내 정유사의 일반 휘발유 옥탄가는 91~93, 고급휘발유는 99~100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고급 휘발유 수요는 2015년부터 매년 연평균 16% 이상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수입차 증가세에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고급화와 대형화 추세도 이어지고 있어 고급휘발유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 높은 옥탄가 주유소 정보를 공유하는 문화가 생겨나는 등 ‘하이엔드’ 휘발유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울트라카젠’ 출시로 기존 고급 휘발유 브랜드인 ‘카젠’과 함께 고급 휘발유 시장을 공략을 확대할 전략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고급 휘발유 브랜드 ‘카젠’을 리뉴얼해 출시하고 국내 최대 레이싱 대회인 ‘슈퍼레이스’에 공식 연료로 공급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대 직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9년 말 144개인 고급 휘발유 취급주유소를 올해 7월 기준 354개로 대폭 늘리며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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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오일뱅크의 고급 휘발유 판매량은 하루 1585배럴로, 국내 시장점유율 2위인 23%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하루 판매량 316배럴, 시장점유율 9%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약 5배, 점유율은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박기철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은 “현대오일뱅크는 기존에 없던 하이엔드 제품인 ‘울트라카젠’ 출시를 통해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취급주유소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현대오일뱅크의 ‘울트라카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