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올해 키워드는 'DT·세대교체·성과'

정기 임원인사 마무리…대외사업 강화 위한 실무진 승진·조직개편 실시

컴퓨팅입력 :2021/12/14 16:10

올해 IT 서비스업계 인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사업을 위한 IT역량 강화와 세대교체, 성과주의란 3개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주) C&C 등 IT서비스 기업 3사의 정기 임원인사가 마무리됐다. 3사 모두 대표는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실무진을 대거 승진시켰다. 

삼성SDS, LG CNS, SK(주) C&C

삼성SDS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6명, 상무 10명 등 젊은 리더 중심 체제로 개편했다. 

부사장 6명은 권영준 AI연구센터장, 서호동 전자물류사업팀장, 옥재준 금융사업팀장, 이은주 상품혁신팀장, 이정현 전자본사·SET사업팀장, 임종칠 SDSE법인장 등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물류 등 IT기술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각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재들이다. 

부사장단은 고유의 역량을 바탕으로 AI, 클라우드, 보안 등 대외 사업을 확대해 영업이익률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최근 주목받는 신규 서비스 관련 기술에 집중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9명, 전입 1명 등 13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 CNS의 올해 인사는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면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금융,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확장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IT 및 마이데이터 전문가인 김홍근 부사장의 승진은 LG CNS가 차기 주력 성장동력으로 금융IT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평가다.

실제로 LG CNS는 카드, 은행, 증권 등 금융 영역별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수주 강화를 비롯해 관련 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취득하며 직접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무 및 상무진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신사업 강화를 위한 인사로 채워졌다.

SK㈜ C&C는 차지원 AI·데이터플랫폼그룹장과 김남식 금융디지털2그룹장을 신규 선임하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SK㈜ C&C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본격적인 성과 창출과 대외 확산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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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 기술이 통합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기술간 시너지 제고를 위해 관련 R&D 조직을 통합했다. 회사 디지털 자산의 표준화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 아키텍처 조직도 신설했다.

SK㈜ C&C는 강점을 가진 제조 분야에서 대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 설비, 물류 등 제조공정 전 영역에 걸쳐 고객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수행하는 조직을 신설, 제조 플랫폼 개발부터 적용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 지원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