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5532억원 투자

2022년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확정

과학입력 :2021/12/14 15:07

내년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에 5천532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5천382억원 대비 2.8% 증가한 규모다.

핵심산업 분야 집중 지원과 선제적 미래전략기술 확보, 국민건강 증진 연구개발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또한 6개 신규사업 추진에 예산이 지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2년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에 1759억원 투자

국산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전주기 지원과 신약개발 효율화를 위해 151개 과제에 총 837억원을 지원한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위해 유효물질 도출부터 임상 2상까지 신약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과 함께 신규사업으로 국가신약개발사업의 공백영역인 타겟발굴 검증단계 지원과 CAR-T, PROTAC 등을 이용한 신약개발기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 고도화 등 신약개발 연구 혁신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산업 육성과 노령화 의료비 급증에 대비해 R&D, 임상, 인허가, 제품화까지 전주기 지원 등에 590억원을 지원한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IoMT 등 디지털 첨단기술 융합형 신의료기기 개발과 비대면 현장형 의료기기 개발 등을 신규로 지원한다.

또한 연구현장에서 요구하는 IP, 임상, 인허가 등 수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사업화를 지원한다.

사람의 신체구조와 기능을 재생 회복 형성하거나 질병 치료 예방을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는 차세대 의학분야인 재생의료 분야에는 332억원을 지원한다.


■ 차세대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2483억원 투자

국가 바이오 기술 경쟁력을 좌우할 바이오 공통기반기술인 생명현상 분석기술, 생체모사 모델링 기술, 합성생물학 기술 연구 등 차세대 바이오 기술개발을 위해 646억원을 지원한다.

천연물, 장내미생물, 바이오에너지 등 향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 308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데이터기반 과학을 위한 생태계  조성과 소재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1천373억원을 지속 투자키로 했다.

생명연구자원 분야에 886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수집 관리 공유 기반을 조성하고, 바이오 기술이 기업으로 연계돼 시장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실용화와 창업 R&D 분야에 281억원을 지원한다.


■ 감염병 치매 뇌질환 원천기술 개발에 1289억원 투자

신변종 감염병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차세대 백신 요소기술 개발 등 감염병 전반에 대한 기초‧원천연구 역량 확보를 위해 737억원을 지원한다.

감염병 차세대 백신 기초원천 핵심기술개발사업이 신규로 100억원 반영됐다.

K-바이오 백신허브화 비전 및 전략에 따라 전임상시험 지원체계 구축 등 백신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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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하뇌과학 분야에 552억원을 투자한다. 뇌기능 규명과 조절 연구에 72억원, ICT를 활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 기술인 전자약 연구에 24억원을 지원하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최근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기술의 블록화됨에 따라 바이오 기술의 혁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바이오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융합을 집중 지원해 바이오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 핵심기술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공통기반기술을 지원하여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