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메타, 핵심인력 또 떠난다

메신저 사업 이끌던 스탠 추드노프스키 사장, 사임 의사 밝혀

인터넷입력 :2021/12/08 14:10    수정: 2021/12/08 14:30

최근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의 인력 이탈이 심상치 않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메신저 사업부 책임자 스탠 추드노프스키 사장이 메타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사진=페이스북

추드노프스키의 사임 발표는 암호화폐 사업을 진두 지휘했던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추드노프스키 사장과 데이비드 마커스는 예전에 페이팔에서 함께 일해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스탠 추드노프스키 페이스북 메신저 사업부 책임자 (사진=메타)

2015년 메신저 사업부의 제품 책임자로 페이스북에 합류한 스탠 추드노프스키는 내년 2분기까지 일한 후 퇴사할 예정이다. 그의 업무는 로다나 크리산, 마허 사바 두 임원이 받게 된다.

최근 메타는 내부 고발 사태로 인한 조사와 인력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달 미국의 각 주(州) 검찰은 인스타그램이 어린이에게 유해한 환경을 조성해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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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마커스

거기에 페이스북을 이끌던 핵심인력의 이탈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책임자 데보라 리우가 회사를 떠났고 3월 최고 수익 책임자 데이비드 피서도 사임을 발표했으며, 페이스북 가상자산 지갑서비스 노비(Novi)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케빈 웨일도 회사를 떠났다.

6월에는 케롤린 에버슨 광고 책임자, 7월에는 피지 시모 페이스북 앱 책임자, 8월에는 마크 다시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9월에는 마이크 슈로퍼 기술책임자가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에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마커스가 전격 퇴사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