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주가 8% 폭락…알리바바·디디 악재 때문

엔비디아·ARM 합병 무산설도 부정적으로 작용

컴퓨팅입력 :2021/12/06 21:43    수정: 2021/12/06 23:2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손정의가 이끄는 소프트뱅크 주가가 폭락했다. 6일 하루 동안 도쿄 증시에서 8% 이상 떨어졌다.

전날 5201엔이었던 소프트뱅크 주가는 6일 5103엔으로 마감됐다고 CNBC가 보도했다. 특히 이날 한 때 소프트뱅크 주가는 작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인 5062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 주가는 7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 주가가 떨어진 것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씨넷)

알리바바는 이날 구조조정 계획 발표 여파로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8% 이상 하락했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최대 주주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디디추싱은 지난 주 뉴욕증시 상장 폐지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는 디디는 뉴욕증시에서 폐지한 뒤 홍콩 증시에 새롭게 등록할 계획이다.

디디는 지난 6월30일 뉴욕 증시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57%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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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칩 설계업체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는 건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도 소프트뱅크에겐 악재다. 최근 미국, 유럽연합 등이 연이어 두 회사 합병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320억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인수 4년 만인 지난 해 9월 400억 달러를 받고 엔비디아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