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인공지능(AI) 기반 생물자원 활용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종 판별에 AI 기술을 활용한다고 2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녹색융합기술 인재 양성 사업’의 하나로 올해 5월부터 김창배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멸종위기종 판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진은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가운데 하나인 앵무새를 신속,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
아마존앵무 27종은 형태적으로 서로 유사해 수입 현장에서 종 판별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딥러닝 기반 객체인식 모델’을 이용해 노란청구아마존앵무, 파란뺨아마존앵무, 연보라빛아마존앵무 등 27종을 판별했다.
이들 27종을 관련 AI 기술을 이용해 종을 판별한 결과 노란청구아마존앵무와 파란뺨아마존앵무는 종 판별 정확도가 100%, 연보라빛아마존앵무는 가장 낮은 80%, 나머지 24종은 평균 92.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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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멸종위기종’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록된 종으로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서는 빠르고 정확하게 종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최종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이번 인력양성사업에서 개발 중인 인공지능 기술이 앞으로 국제적 멸종위기종을 신속·정확하게 판별하는 데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