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성 반영한 'K-ESG' 지표 나왔다

ESG 지표 600여개 난립...정부, ‘K-ESG 가이드라인’ 개발·발표

디지털경제입력 :2021/12/01 18:09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ESG 경영에 대한 공식적인 지표가 나왔다. 600여 개에 이르는 ESG 지표로 오는 혼란을 없애고 한국적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ESG(K-ESG) 지표가 완성됐다. 각 기업은 K-ESG 가이드라인의 진단 항목을 통해 ESG 경영이 어느 수준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속가능경영유공 시상식 행사를 개최하고, 그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온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K-ESG 가이드라인은 지난 8월 ‘ESG 인프라 확충 방안’의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 경영 활동을 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에 초점을 둔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기업 경영의 3가지 핵심 요소다.

ESG 경영

공시 의무 등 ESG 규율이 강화되고 기업 평가와 투자 기준, 공급망 실사 등에 있어 ESG 경영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외에 600여개 이상의 평가 지표가 있지만, 평가기관의 평가 기준과 결과 도출 방식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공개하지 않아 기업들이 과도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했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면서 우리 기업이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구축해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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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13개 평가기관의 3000여개 이상의 지표와 측정 항목을 분석해 61개 ESG 이행과 평가의 핵심·공통사항을 마련했다.

특히, 기업이 스스로 ESG 평가 항목을 진단할 수 있도록 단계별 상세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