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 CEO 깜짝 사임

후임은 파라그 아그라왈 CTO..."이제 그가 이끌어야 할 시기"

인터넷입력 :2021/11/30 09:56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파라그 아그라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뒤를 잇는다.

트위터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 CEO가 사임하고, 아그라왈 CTO가 후임을 맡는다고 밝혔다. 아그라왈 CEO 선임건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잭 도시는 "회사가 설립자들 없이도 나아갈 기반이 마련됐다고 믿기 때문에 트위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트위터 CEO로서 파라그에 대한 나의 신뢰는 깊다. 지난 10년간 그는 혁신적이었으며, 나는 그의 기술, 마음, 영혼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이제 그가 이끌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잭 도시 트위터 CEO (사진=씨넷)

CEO에서 물러난 잭 도시는 내년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이사회에 남을 예정이다. 

지난 6년간 잭 도시 전 CEO는 트위터와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를 함께 운영해왔다. 지난해 유명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잭 도시가 두 회사 CEO를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트위터에 충분히 집중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그는 2008년 트위터 CEO직에서 축출당했으나 2015년 복귀한 바 있다.

관련기사

아그라왈 신임 CEO는 "나의 리더십에 확신을 가져준 이사회, 그리고 조언자 역할과 지지, 파트너십을 보여준 잭에게 감사드린다"며 "잭의 리더십으로 우리가 이뤄냈던 모든 것들이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있을 기회에 큰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행력을 지속 개선해 우리는 공공 대화의 미래를 재편하면서도 고객과 주주에게 엄청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그라왈 CEO는 2011년부터 트위터에 재직, 2017년부터는 CTO로 일해왔다. 그는 CTO로서 회사의 기술 전략을 책임지며, 기계학습(머신러닝) 기술을 발전시키는 작업을 주도해왔다. 그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 박사, 봄베이인도공과대학교에서는 컴퓨터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