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이용자 이동 빅데이터를 분석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1’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T 서비스를 통해 택시 배차 성공률은 늘어나고, 주차장 혼잡도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카오T(중형택시 5㎞ 미만) 배차 성공률은 73.7%로, 지지난해 상반기보다 9.1% 포인트 상승했다. 단거리 호출건수는 같은 기간 45% 증가했다. 강남구의 경우, 3㎞∼5㎞ 구간 출근 시간대 호출 배차 성공률은 62%로 집계됐다.
택시 기사 평균 연령대도 젊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카카오T 택시 신규 가입 기사 평균연령은 55.5세로, 4년 만에 2.6세가 낮아졌으며 특히 MZ세대인 20~30대 기사 비중이 같은 기간 전체 4.8%로 2017년 대비 4.1% 포인트 증가했다.
또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될 때, 대리기사 평균 출근 시간은 기존 오후 8시10분에서 오후 7시50분으로 20분가량, 퇴근 시간은 오전 1시5분에서 0시15분으로 약 50분 각각 앞당겨졌다. 수도권 영업 제한 시간이 임박한 오후 9시30분~10시 사이엔 이용자와 대리기사 비율이 200% 폭증하기도 했다.
카카오T 주차의 경우 이용자 편익을 제고하는 데 일조했다. 코엑스 주차장에선 카카오T 주차의 '주차장 출입구 안내' 기능으로 기존 '동문 입구'에 집중되던 방문자 점유율이 100%에서 42%로 감소해 교통량이 분산됐다.
‘주차장 만차 예측’을 통해 안내되는 대안 주차장으로 목적지를 변경한 이용자 비중은 29%로 책정됐다. 코엑스 방문 차량 10대 중 3대가 혼잡을 피해 근처 다른 주차장을 이용한 셈이다.
카카오T 퀵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불편함을 개선하기도 했다. 카카오T 퀵 서비스 이용자 1천35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송 진행 상황 알림부재(61%), 배송 지연(44%), 추가요금 요구(29%) 순으로 기존 퀵서비스 이용 불편함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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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는 친환경 이동수단, 자율주행, MaaS를 통해 ‘모빌리티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기택시 대중화’에 기여하고, 부제 자유로 택시기사의 유연한 운행을 가능하게끔 만든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서비스 혁신과 제도, 기존 사업자와의 상생이 조화를 이루도록 진정성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