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폰13 약진…중국산 비중 70% 밑돌아

10월 출하량 2년만에 최저치...외산 비중 32% 달해

홈&모바일입력 :2021/11/29 08:46    수정: 2021/11/29 08:47

애플 아이폰13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구도를 바꿔놨다. 중국산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을 역대급으로 끌어내렸다.

29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휴대전화 시장 10월 판매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중국 휴대전화 시장 출하량 기준 중국산 제품 비중이 67.9%였다. 지난 6~9월 96%, 90%, 94%, 95% 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세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아이폰 13 판매량 폭증이 가져온 비중 변화인 것으로 분석했다.

바꿔 말하면 중국에서 외산 휴대전화 비중이 32.1%를 차지했단 의미인데, 이는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최근 2년 간 거둔 최고 기록이다.

중국 휴대전화 시장서 중국산 제품 출하량 비중. 막대그래프=출하량(단위:만 대), 선그래프=출하량 점유율. (출처:중국정보통신연구원)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된 지난해 10월에도 중국산 스마트폰 비중이 78%, 11월과 12월에도 각각 77% 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아이폰 13의 판매량이 상당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아이폰 점유율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10월 점유율이 2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1위를 기록했을 것이란 추정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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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샤오미 역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아이폰13 때문에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낮아졌다고 토로한 바 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중국 휴대전화 총 출하량은 3357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4% 늘었다. 1~10월 누적 출하량은 2억82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 증가했다. 10월 중국 브랜드 휴대전화 출하량은 총 2281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