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시행하는 생활밀착 분야의 비대면 선도서비스 실증 및 보급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세아인포텍(SEA INFOTC, 대표 이사영)과 케이로보컴퍼니(대표 정자영)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격리시설 물품을 이송하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제를 하고 있다. 올해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 세아인포텍, u헬스케어 분야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가 강점
과제 주관사인 세아인포텍은 2016년 7월 설립된 의료 ICT 전문기업이다. u헬스케어 분야에서 축척한 경험과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사영 세아인포텍 대표는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만성질환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의료기관, 의료인, 환자 각각의 애로사항을 ICT 기술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세아인포텍은 이번 과제에서 케이로보컴퍼니와 손잡고 ▲누적 주행정보 기반 지역별 혼잡도 측정 및 지도 속성 갱신 알고리즘을 통한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개발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는 마약류나 항암제 등의 주사약과 린넨류의 세탁물 배송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로봇 시제품 제작 ▲물품을 안전하게 배송하고 수취할 수 있는 지정맥 인증시스템을 탑재, 보안성과 안전성 강화 ▲감염이나 오염 우려가 있는 물품을 로봇이 전달, 대인접촉을 최소화함으로써 감염 및 오염을 방지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관제 모니터링 서비스 구현에 나선다. 과제는 연말까지 진행된다.
세아인포텍은 지난 2019년부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통합유지보수(서버, 네트워크, OA, EMR 등) 사업을 진행하는 등 의료기관 특성과 현황에 대해 높은 이해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LG히다찌의 지정맥 생체인증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다양한 생체인증 연계서비스(출입관리, 근태관리, SSO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관 및 기업의 IDC센터에 대한 백업 및 보안 관련 다양한 솔루션 운영과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 원천 데이터 중 텍스트 기반의 머신러닝 학습 기술과 이미지 및 동영상 기반의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부설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세아인포텍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함, 치료 중심에서 관리중심의 환자 건강 관련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임상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뇌혈관질환 인공지능 예측 서비스, 만성질환 자가관리 인지예측 서비스 등이 그 예다.
이사영 세아인포텍 대표는 "생체인증을 통한 시스템 간 연계와 연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위치기반 추적 시스템과 로봇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병원 자원관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최근 3년간 매출이 매년 5~10% 성장했다. 고객에게 가치를, 임직원에게는 기회와 미래를 제공하는 작지만 내실있는 회사를 지향하는 기술기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케이로보컴퍼니, SLAM 매핑 방식 자율 주행 로봇으로 시장 확대
2019년 4월 설립된 케이로보컴퍼니는 자율주행로봇 개발 및 제조가 주력사업이다. 이 회사가 만든 자율주행로봇 시스템을 세아인포텍의 지정맥 인증 시스템과 접목해 보안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여기에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 고려대 안산병원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현장 실증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격리시설과 같은 감염병 예방에 취약한 곳의 환자 또는 의료진 체온을 비대면으로 측정해 분석, 위험 상황을 알리는 등의 원격 케어가 가능하다. 특히 사용자 이력 확인 및 보안이 필수적인 의약품 및 오염 폐기물 분야에서 물품 전달이 가능한 로봇을 활용, 비대면 2차 감염 및 감염병 확산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케이로보컴퍼니가 참여하는 과제의 요지다.
장자영 케이로보컴퍼니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일선에서 24시간 고생하는 의료진 수고를 덜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감염병 환자와의 접촉으로 야기될 수 있는 감염 확산을 예방, 의료진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케이로보컴퍼니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자율주행 이송 물류 로봇은전문 서비스 로봇의 53%를 차지하며 가장 유망한 분야로 떠올랐다. 장 대표는 "일반적인 물류 로봇은 바닥 마그네틱테이프 또는 레이저 반사판을 이용한다. 국내에도 여러 기업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로봇을 제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SLAM 매핑(Mapping) 방식을 사용한다"면서 "우리 방식 자율주행 이송 로봇은 프로토타입은 많이 존재하지만 실제 병원과 호텔 등 여러 현장에 납품돼 2년 이상 사용, 그 완성도를 검증한 제품은 우리 회사 로봇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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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보컴퍼니 자율주행로봇에 적용된 SLAM 매핑 방식은 레이저 센서, 초음파 센서, 적외선 센서, 데스 카메라(Depth Camera)의 멀티 센싱(Multi sensing)을 활용해 초기 설정 시 로봇이 활용할 전체공간을 지도로 생성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출발지와 목적지를 지정하면 최적의 경로를 파악해 별도의 장치 없이 스스로 이동한다. 또 케이로보컴퍼니가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는 센서를 활용해 스스로 판단해 이동하고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로 자율주행한다. 자동 위치보정 기능도 있다. 자가 충전 및 도킹 시 자동으로 위치를 보정, 로봇의 반복적인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치 오류를 별도 외부작업 없이 방지한다. 뿐만 아니라 자가 충전 기능도 갖췄다. 배달 서비스(Delivery Service) 종료 시 관리자가 설정한 충전장소로 스스로 이동해 자가 충전을 한다.
케이로보컴퍼니는 과제가 완료되면 1차 예상 수요처인 격리병동 병원과 중증 생활치료센터같은 감염병에 취약한 시설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많은 경험의 엔지니어와 개발자들의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운반 로봇 분야에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되기 위해 열심히 제품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